여행/조금은 먼 곳 2012. 8. 27. 14:53


지금은 막을 내린 여수 엑스포지만 지난 6월에 다녀와서 기록을 남기지 못하고 잊어버렸었는데 문득 여수바다가 보고 싶어져서 기억들을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말도 많았고 가서 구경하기 힘들기도 했던 엑스포지만 지나고 나니 모두 추억으로 남는 것 같다. 

이틀을 머물면서 하루는 해군행사도 참관하고 하루는 엑스포를 둘러보았다. 


지인이 있어 엑스포 바로 뒤에 숙소에서 머무를 수 있어서 이틀 구경하는 동안 편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아침에 숙소에서 여수의 여명으로 하루가 시작되었다. 





행사인원들 식당인 것 같은데 아시는 분이 식권을 주셔서 이곳에서 간단히 식사를 하고 해군행사에 참여하러 버스를 타고 이동을 했다. 




탑승하게될 독도함인데 규모가 웅장하다. 내부로 들어가니 상륙작전을 위한 탱크나 장갑차 헬기등을 실을 수 있는 곳이 나오고 이곳에서 일차 행사를 진행한다고 한다. 




배 뒤쪽의 해치가 열리니 여수항이 한눈에 들어온다. 배에 탑승하고 왜 출발을 안하지 했는데 움직이는 걸 전혀 느끼지 못해서 바다로 이렇게 나와 순항하고 있는 지 조차 몰랐다.



함상사열을 위해 바다로 나가는데 저 멀리 남해도 보인다.



실내 2층에서 내려다 보니 내부가 정말 커보인다. 




내부에서 축하연 등 내부행사를 마치자 배 중앙의 천정이 움직이더니 내려온다. 장비들을 갑판으로 올리는 장치다. 많은 행사참여 인원들이 나누어 타고 모두 갑판으로 이동했다. 



플래카드에 써진 대로 해군의 힘이 느껴진다. 갑판으로 나오니 햇살을 뜨거운데 바다바람이 너무 시원하고 상쾌하다. 



안내와 함께 함상사열이 시작되었다. 저 멀리서 줄지어 다가오는 군함들...





[함상사열 시 펼쳐진 해군의 멋진 작전 시범]




함상사열 후 여러 해군의 시범작전들을 구경하고 다시 갑판에서 내려오니 식사시간이다. 군함에서 민간인 도시락을 먹는 것도 추억일까...



이렇게 반나절의 행사를 모두 마치고 출발했던 항구로 다시 돌아왔다. 이제 엑스포를 관람할 시간...



배에서 내려 조금 걸어오니 엑스포다. 주말이라 사람이 많아 구경은 좀 힘들고 여기 저기 구경하고 저기 멀리 보이는 오동도 앞의 호텔까지 걸어보았다. 한가한 여러 국가관, 빅오쇼 구경, 그리고 중간 중간 있는 공연... 이렇게 구경하다 보니 벌써 밤이 깊었다. 내일 아침 일찍들어와 더 구경하기로 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두번째날은 구경보다는 엑스포행사장을 산책삼아 죽 걸어보았다. 그렇게 사람이 많은데 어떤 곳은 사람하나 없다. 몰리는 곳만 몰리나 보다. 끝에서 끝으로 그리고 MVL호텔까지 걸으니 거리가 꽤 되었던 것 같다. 날씨도 덥고 사람도 많고해서 보고싶었던 장소를 모두 다 구경하진 못했는데 여수항과 오동도 앞을 걸으며 산책하러 왔다 생각하니 엑스포는 덤으로 보게 된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었다. 











끝나버린 엑스포, 그리고 남게된 일부시설들... 한가해지면 갓김치와 게장먹으로 여수에 한번 다녀와야겠다. 


Posted by artil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