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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5.08 양평 - 다산길 산책 1
  2. 2012.04.29 양평 - 자전거도로 걸어보기
  3. 2012.04.29 양평 - 수종사
여행/가까운 곳 2012. 5. 8. 22:59
양평 (1.팔당전망대2.황순원문학관3.커피한잔의 여유4.수종사5.자전거길6.다산길) 


다산 유적지는 여러번 방문했었는데 이번에 가니 자전거 도로도 생기고 능내리에 산책로가 조성된 것 같아 걸어보기로 했다.


 

 



차는 다산 유적지 주차장에 세우고 내리니 팔당호 쪽으로 연꽃 공원 같은 걸 조성하고 있다. 안내판을 보니 능내리에 연꽃체험마을을 만들고 있나보다. 연꽃체험마을 안내판 안으로 들어가니 두물머리처럼 팔당호가 따사로운 햇살에 눈앞에 펼쳐진다.


 

 

 

 

 

 

 

 




강 건너 팔당 전망대와 팔당댐도 보인다. 






연꽃마을 끝으로 다산길 안내 표지판이 나온다. 오늘은 이 표지판을 따라 다산길 산책로를 걸어보기로 했다. 표지판을 보니 다산유적지가 다산길의 종점인가보다.




다산길에 마을이 나오는데 팔당호를 앞에두고 한적하고 아름다워보인다. 사실 이런 곳에 사는 게 편하지만은 않겠지만 부러워 보인다.




마을을 돌아 조그만 언덕길이 나오고 언덕을 넘으니 다시 팔당호와 토끼섬이 보이고 팔당댐도 저 멀리 그 모습을 드러낸다.


 

 

 

 






따뜻한 햇살아래 반짝이는 강물과 하남쪽 산세들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계절에 상관없이 언제봐도 시원한 전망이다.





토끼섬쪽으로 이어진 길은 팔당호와 작은 호수를 만들어 놓았다.





토끼섬으로 불리는 작은 섬까지 논두렁 길로 연결되어있고 작은 호수 중간에는 나무로 길을 내어 중간까지 들어가 휴식공간도 만들어 놓았다. 





토끼섬으로 이어지는 길에 놓여있는 작은 벤치에 앉아서 커피한잔을 하니 세상에 부러울게 없다. 햇살이 이제는 따가울 정도로 날이 따뜻해졌나보다. 






토끼섬을 돌아 나오니 연꽃마을이 나온다. 





마을앞에 안내판들과 이정표가 있는데 덕지덕지 있어서 그런지 방향도 모르겠고 오히려 혼란스럽다.





어쨌든 다산길 시점이라는 곳에 다다른 모양이다. 언덕길로 돌아갈가 고민하다 자전거길이 보여서 자전거길로 다산삼거리까지 걸어가서 다산유적지로 돌아가기로 했다.





자전거길에서 내려다보니 다산유적지로 들어가는 언덕길을 포장하고 크게 새로 만든것 같다.




자전거 길이라 자전거 타는 사람들을 위한 휴게소와 대여소가 나온다.




조금 걸어오니 능내역이 나온다. 조안면 앞쪽 길에서는 골목안으로 들어가 있어서 잘 보이지 않았는데 이렇게 자전거길로 바뀌니 능내역을 지날 수 있게되었다. 자전거 길이 단장한지 얼마안되어 그런지 깔끔하고 기차로 만든 휴게소는 아직 준비중이다.







능내역을 지나니 트루어스 카페가 보인다. 가끔 들러 커피를 마시긴 하는데 자전거 길에서 바라보니 또 새로운 느낌이다.




다산삼거리에서 더 가보고 싶은데 다음에 가보기로하고 다산유적지로 발길을 돌렸다.





다산삼거리에서 다산유적지로 가는 곳은 나무들이 우거진 숲길이라 돌아오는 내내 시원하고 상쾌하다. 단지 차들이 좀 다녀서 위험하고 시끄럽긴하지만...




이렇게 쉬엄쉬엄 걷다보니 출발했던 다산 유적지에 도착했다. 다산길이라는 곳을 걸어본 건 처음인데 따사로운 햇살아래서 팔당호의 풍광과 아기자기한 마을을 보며 여유롭게 걷기에는 아주 좋은 것 같다. 좀 있으면 연꽃들도 피기 시작할텐데 그때 한번 더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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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rtilect
여행/가까운 곳 2012. 4. 29. 22:24

자전거 열풍이 불어 여기 저기 자전거 도로가 생겼다. 경춘전철이 생기면서 기존 일부 철도구간이 폐쇄되었는데 이걸 자전거도로로 재활용하는 공사가 작년에 한창이었던 기억이 난다. 지난 번 보니 도로가 완성되어 자전거가 다니는 걸 보았는데 오늘은 거길 한 번 걸어보기로 했다. 자전거도로지만 옆에 도보로 걸을 수 있도록 인도도 같이 만들어져 있다.


팔당에서 양평까지 죽 이어져 있는데 30km에 달하는 거리다. 하루정도 자전거를 타며 주위 풍경을 감상하기에는 적당한 거리인 것 같다. 팔당에서 양평까지 걷기는 좀 무리이고, 오늘은 다산로 토끼섬 앞에서 팔당역 근처 자전거도로 입구까지 왕복으로 걸어보기로 했다. 왕복 거리는 가까운 것 같아도 10km가 넘는 거리다. 




걷기 시작하려고 토끼섬 앞에 서니 한강과 어우러진 마을 풍경이 근사하다. 이런 곳에 한 번 살아봤으면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기차길 옆에 사는 건 그리 조용한 삶은 아니었겠지만 이제 기차는 다니지 않고 자전거들과 사람들이 앞으로 지나다니는 길이 되어버려 조금은 조용해졌겠지만 이젠 새로운 소음과 싸우는 듯하다. 그래도 한강이 펼쳐진 멋진 조망을 누리고 사는 건 행복해 보인다.





자전거 도로는 자전거가 오고가는 길과 사람이 다니는 길이 붙어 있다. 자전거 도로와 인도가 분리되어 있지 않아 걷다보면 인도로 왔다갔다 하며 자전거가 쌩쌩지나가니 조금 위험하긴하다.




바깥쪽 차도에서는 보이지도 않고 약간은 허름했던 식당인데 앞쪽으로 자전거도로가 나는 바람에 찾는 사람이 많아졌나보다. 자전거 도록쪽 식당입구에 만들어 놓은 가족상이 있는데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식당앞으로 죽 펼쳐진 자전거도로가 시원하다. 그리고 멀리 보이는 팔당댐 역시 멋진 풍광이다. 






예전에 자주가던 시골밥상 집도 보인다. 10년전쯤 한참 보리밥 된장 먹으로 많이 왔었는데 요즘은 사람도 많아지고 가격도 많이 오르고 맛도 예전 같지 않아서 거의 오지 않는 곳이다. 이렇게 예전 기찻길인 자전거도로에서 보니 오랜만에 한 번 가보고 싶기도 하다.





좀 지나니 봉안터널이 나온다. 터널속은 사람이나 자전거가 다닐 수 있도록 조명을 환하게 해 놓아 불편하지 않다. 오히려 조명을 너무 환하게 해 놓은 것 같아 눈이 부실 정도다. 길지 않지만 터널을 지나는 느낌은 항상 새로운 것 같다.





터널을 지나니 팔당댐이 바로 옆에 모습을 드러낸다. 비가 좀 와서 그런지 물이 많이 불어 있는 상태다. 댐에서 쏟아내는 물줄기가 저 멀리 팔당대교까지 한번에 치고 달리는 듯하다. 





차로 항상 다니면서 보는 풍경과 같지만 이렇게 걸으며 팔당댐 주위을 둘러보는게 훨씬 더 시원하게 눈에 잘들어 오는 것 같다. 한강과 산사이에 굽어진 도로를 보니 저 멀리서 기차가 달려올 것 같다.





중간 중간 앉아서 쉴수 있는 공간도 있다. 휴게 공간은 번호가 쓰여져 있는데 출발했던 토끼섬 앞이 9번이었다. 팔당역까지 이런 휴게 공간이 9개가 있는 것 같다.  





이야기를 나누며 가볍게 걷다보니 벌써 자전거도로 입구가 저멀리 보인다. 




자전거 도로 시작점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휴게소에 앉아 간단히 식사하며 출발준비를 하고 있다. 팔당역이나 근처에서 이곳으로 들어오는 것 같다. 입구 옆에는 말많은 4대강, 4대강 국토종주 안내판이 나오는데 한번에 종주하지는 못해도 구간을 나누어 한번 도전해 볼만한 것 같다.






자전거도로 입구에서 발길을 돌려 다시 토끼섬까지 천천히 오면서 휴게소에서 과일도 먹고 커피도 마시며 하다보니 금새 토끼섬까지 도착했다. 갈때는 한참 걸린 것 같은데 올때는 금방인 것 같다. 


토끼섬 앞 마을의 고목과 흐드러지게 붉게 핀 꽃잔디를 뒤로하며 오늘은 발길을 돌려 집으로 향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곳이라 왕복으로 걸어봤는데 가벼운 산책으로는 좋은 것 같다. 하지만 다음번엔 구간을 좀 더 잘 정해서 걸어봐야겠다. 







[다산길 ~ 양수리 구간]


지난 번 걸어본 자전거 도로 주변이 너무 좋아서 양수리 구간까지 더 걸어보기로 하고 다산길로 갔다.

다산길에서 조안면으로 넘어가 양수대교를 넘어 양수리로 들어가는 길이다. 조안면을 지나다니면서 보기는 했는데 이 길도 양수리 앞으로 펼쳐진 두물머리를 보면서 걷기에 좋은 것 같다.




양수대교를 건너기 건 작은 휴게소가 나오는데 커피한잔을 마시며 한강을 바라보니 정말 좋다. 



저멀리 다리건너 양수리가 보이고 뒤를 돌아보니 운길산과 수종사가 조그맣게 보인다. 



예전 기차가 다니던 길을 재활용해서 만들었는데 중간 중간 바닥을 유리로 만들어 아래를 볼 수 있게 해 놓았다.




양수리로 넘어오니 오늘이 장날이다. 작지만 구경도 하고 군것질도하며 양수리를 한바퀴 돌고 다시 왔던길을 따라 되돌아 왔다. 



오늘 걸어보니 자전거 타고 달려 보기에도 좋아 보인다. 지도를 보니 양평까지 죽 이어진다. 다음 번엔 자전거를 타고 한번 달려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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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rtilect
여행/가까운 곳 2012. 4. 29. 20:40

팔당댐이나 팔당대교에서 조안면으로 들어가면 운길산이 있다. 경춘전철 운길산역에 내리면 수종사로 들어가는 입구가 나온다.  수종사가 있는 조안면은 행정구역상 남양주다. 북한강 끝에 걸쳐있긴 하지만 팔당에서 오히려 더 가까운 것 같다. 




운길산에서 등산로를 따라 등산을 해도 좋지만 차를 가지고 온다면 운길산의 수종사 입구까지 차가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등산이 힘들면 차로 올라도 좋다. 45번 국도를 따라 운길산역을 지나 바로 보건소가 나오는데 그곳으로 들어가면 수종사로 갈 수 있다. 수종사로 올라가는 길은 경사가 커서 차로 올라가기 좀 힘들긴 하지만, 어느정도 시멘트 포장이 되어 있어서 천천히 오르면 수종사 입구까지 갈 수 있다. 겨울엔 제설을 하긴 하지만 차로 오르기엔 좀 힘들었던 기억도 난다. 


수종사에 오르면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등 팔당호 주변을 시원하게 볼 수 있어서 좋다. 운길산 정상은 해발 600미터가 조금 넘는다. 정상 아래 중턱에 양수리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곳에 수종사가 있다. 



덜컹덜컹 차를 통통 튀기며 10여분쯤 오르니 운길산수종사라고 쓰여있는 수종사 입구문이 나온다. 문앞으로 차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약간 있는데 평일이나 한가한 주말에는 주차하기 어렵지는 않은 것 같다. 




수종사 입구 앞에는 등산객과 절에 방문하는 신도들을 위한 매점과 간단한 차와식사가 가능한 곳도 있다. 

겨울이나 사람이 없을 때 왔더니 모두 문을 닫아 그냥 버려진 건물인 줄 알았는데 날이 따뜻해지고 좋아지니 문을 열고 영업을 하고 있다. 



 

 

 

 
























수종사 입구문에서 몇 백미터 올라가야 수종사가 나온다. 올라가는 길에 불상이 세워져 있는데 불교 신자는 아니지만 왜 그런지 모르게 이 불상앞에서는 더 경건해지는 것 같다. 




비바람의 영향이었는지 큰 나무 하나가 비틀어 꺽은 것처럼 밑둥에서부터 부러져 누워있다. 




조금 걸어오니 또 다른 문이 하나 나온다. 저기 문부터 수종사인가보다. 문옆의 차들은 아마도 절 관계자 들의 차량인 것 같다. 아래 문에서 절관계자 외에는 차량진입이 안된다고 써 있었던 기억이 난다. 




운길산 등산로 안내도다. 수종사에 여러번 왔어도 아직 운길산 정상에 올라가 보지 못했는데 이번에도 다음번엔 올라가봐야지하고 마음먹는다. 이 곳에서도 1km 정도 올라가는 것 같은데 산세가 좀 험해 보이긴 하다.


 

 




















등산로를 옆으로 절로 들어가는 계단이 나온다. 할머니 한 분이 힘들게 오르시고 계신다. 계단을 오르면 수종사 내부가 나온다. 

공사중인 곳도 있고 석가탄신을 맞이할 준비를 하느라 약간 어수선 해 보이긴 하지만 아늑하고 정감있는 절제된 공간임을 느낀다.


 

 

 

 

























 

 

 


수종사 이정표를 따라오다보면 수종사오층석탑이라고 되어있다. 


세조 때 세워진 사찰 자체는 오랜 역사의 시간속에 많이 소실되고 복원된 모습이지만,

그 이후 성종때를 건립으로 보는 오층석탑은 이전을 많이 했지만 소실되지 않은 문화유산으로 남아 있는 것 같다.  

오백년이 넘은 석탑은 아주 화려하지는 않지만 오랜 시간 속에서 겪은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 하다.























































절의 낮은 담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남한강과 북한강... 모든 사찰이 그런 건 아니지만 절은 풍수지리학적 이유던지 아니던지 정말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는 것 같다. 산의 나무들도 이제 울긋 불긋한 꽃들과 푸르른 잎들로 옷을 갈아입고 있다. 팔당전망대에서 보는 팔당호의 전망과는 사뭇 다른 전망이다. 








수종사에 오면 항상 차를 한잔 하고 간다. 찻집이 있는 건 아니고 절 안에 담소공간이 있는데 그곳에서 차를 한잔 마시며 큰 창문 밖으로 보이는 전망을 바라보고 있으면 세상의 모든 시름을 잊고 마냥 즐겁고 행복해진다. 내가 수종사에 오는 첫번째 이유가 아닐까 싶다. 내부에서는 사진촬영이 안되는 관계로 문밖에서 들여다 보이는 모습만 살짝 나의 흔적으로 남겨본다.


내부 광경은 아쉽지만 능내역에서 받은 남양주 매거진 4월호의 표지 사진이 수종사 담소공간이다.

































절 한켠에는 신도들 개인의 바램과 소망을 담은 기와들이 지붕에 얹혀지길 기다리고 있다. 절 반대쪽 나가는 문 너머로 큰 은행나무가 보인다. 이 은행나무는 수령이 500년이나 되어 보호수로 지정되있다. 수령만큼이나 웅장한 모습으로 수종사와 하나가 된 듯 한 모습이다. 


 

 

 





은행나무 앞으로 돌아내려가려니 운길산으로 올라가고 조안면으로 내려가는 등산로가 나온다. 녹음이 더 푸르를 때 정말 한 번 걸어서 올라와 정상까지 가봐야 할 것 같다.


 

 

 

 




































은행나무 있는 곳으로 나오면 올라왔던 계단길이 아닌 차가 다닐 수 있는 비탈길이 있다. 비탈길을 따라 돌아 내려오니 아쉽긴 하지만, 명당 중의 명당이라는 곳에서의 멋진 풍경과 음미했던 차향과 맛을 떠올리며 아쉬움을 달래본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이런 멋진 곳에서 차 한잔과 담소를 나눌 수 있다는 건 작은 행복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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