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가까운 곳 2012. 5. 8. 22:59
양평 (1.팔당전망대2.황순원문학관3.커피한잔의 여유4.수종사5.자전거길6.다산길) 


다산 유적지는 여러번 방문했었는데 이번에 가니 자전거 도로도 생기고 능내리에 산책로가 조성된 것 같아 걸어보기로 했다.


 

 



차는 다산 유적지 주차장에 세우고 내리니 팔당호 쪽으로 연꽃 공원 같은 걸 조성하고 있다. 안내판을 보니 능내리에 연꽃체험마을을 만들고 있나보다. 연꽃체험마을 안내판 안으로 들어가니 두물머리처럼 팔당호가 따사로운 햇살에 눈앞에 펼쳐진다.


 

 

 

 

 

 

 

 




강 건너 팔당 전망대와 팔당댐도 보인다. 






연꽃마을 끝으로 다산길 안내 표지판이 나온다. 오늘은 이 표지판을 따라 다산길 산책로를 걸어보기로 했다. 표지판을 보니 다산유적지가 다산길의 종점인가보다.




다산길에 마을이 나오는데 팔당호를 앞에두고 한적하고 아름다워보인다. 사실 이런 곳에 사는 게 편하지만은 않겠지만 부러워 보인다.




마을을 돌아 조그만 언덕길이 나오고 언덕을 넘으니 다시 팔당호와 토끼섬이 보이고 팔당댐도 저 멀리 그 모습을 드러낸다.


 

 

 

 






따뜻한 햇살아래 반짝이는 강물과 하남쪽 산세들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계절에 상관없이 언제봐도 시원한 전망이다.





토끼섬쪽으로 이어진 길은 팔당호와 작은 호수를 만들어 놓았다.





토끼섬으로 불리는 작은 섬까지 논두렁 길로 연결되어있고 작은 호수 중간에는 나무로 길을 내어 중간까지 들어가 휴식공간도 만들어 놓았다. 





토끼섬으로 이어지는 길에 놓여있는 작은 벤치에 앉아서 커피한잔을 하니 세상에 부러울게 없다. 햇살이 이제는 따가울 정도로 날이 따뜻해졌나보다. 






토끼섬을 돌아 나오니 연꽃마을이 나온다. 





마을앞에 안내판들과 이정표가 있는데 덕지덕지 있어서 그런지 방향도 모르겠고 오히려 혼란스럽다.





어쨌든 다산길 시점이라는 곳에 다다른 모양이다. 언덕길로 돌아갈가 고민하다 자전거길이 보여서 자전거길로 다산삼거리까지 걸어가서 다산유적지로 돌아가기로 했다.





자전거길에서 내려다보니 다산유적지로 들어가는 언덕길을 포장하고 크게 새로 만든것 같다.




자전거 길이라 자전거 타는 사람들을 위한 휴게소와 대여소가 나온다.




조금 걸어오니 능내역이 나온다. 조안면 앞쪽 길에서는 골목안으로 들어가 있어서 잘 보이지 않았는데 이렇게 자전거길로 바뀌니 능내역을 지날 수 있게되었다. 자전거 길이 단장한지 얼마안되어 그런지 깔끔하고 기차로 만든 휴게소는 아직 준비중이다.







능내역을 지나니 트루어스 카페가 보인다. 가끔 들러 커피를 마시긴 하는데 자전거 길에서 바라보니 또 새로운 느낌이다.




다산삼거리에서 더 가보고 싶은데 다음에 가보기로하고 다산유적지로 발길을 돌렸다.





다산삼거리에서 다산유적지로 가는 곳은 나무들이 우거진 숲길이라 돌아오는 내내 시원하고 상쾌하다. 단지 차들이 좀 다녀서 위험하고 시끄럽긴하지만...




이렇게 쉬엄쉬엄 걷다보니 출발했던 다산 유적지에 도착했다. 다산길이라는 곳을 걸어본 건 처음인데 따사로운 햇살아래서 팔당호의 풍광과 아기자기한 마을을 보며 여유롭게 걷기에는 아주 좋은 것 같다. 좀 있으면 연꽃들도 피기 시작할텐데 그때 한번 더 와야겠다. 


'여행 > 가까운 곳'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눈부시도록 빨간 단풍 - 검단산  (0) 2012.10.18
청계산 산행  (0) 2012.06.10
양평 - 자전거도로 걸어보기  (0) 2012.04.29
양평 - 수종사  (0) 2012.04.29
아쉬움을 남긴 광릉수목원  (0) 2012.04.20
Posted by artilect
여행/가까운 곳 2012. 4. 29. 22:24

자전거 열풍이 불어 여기 저기 자전거 도로가 생겼다. 경춘전철이 생기면서 기존 일부 철도구간이 폐쇄되었는데 이걸 자전거도로로 재활용하는 공사가 작년에 한창이었던 기억이 난다. 지난 번 보니 도로가 완성되어 자전거가 다니는 걸 보았는데 오늘은 거길 한 번 걸어보기로 했다. 자전거도로지만 옆에 도보로 걸을 수 있도록 인도도 같이 만들어져 있다.


팔당에서 양평까지 죽 이어져 있는데 30km에 달하는 거리다. 하루정도 자전거를 타며 주위 풍경을 감상하기에는 적당한 거리인 것 같다. 팔당에서 양평까지 걷기는 좀 무리이고, 오늘은 다산로 토끼섬 앞에서 팔당역 근처 자전거도로 입구까지 왕복으로 걸어보기로 했다. 왕복 거리는 가까운 것 같아도 10km가 넘는 거리다. 




걷기 시작하려고 토끼섬 앞에 서니 한강과 어우러진 마을 풍경이 근사하다. 이런 곳에 한 번 살아봤으면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기차길 옆에 사는 건 그리 조용한 삶은 아니었겠지만 이제 기차는 다니지 않고 자전거들과 사람들이 앞으로 지나다니는 길이 되어버려 조금은 조용해졌겠지만 이젠 새로운 소음과 싸우는 듯하다. 그래도 한강이 펼쳐진 멋진 조망을 누리고 사는 건 행복해 보인다.





자전거 도로는 자전거가 오고가는 길과 사람이 다니는 길이 붙어 있다. 자전거 도로와 인도가 분리되어 있지 않아 걷다보면 인도로 왔다갔다 하며 자전거가 쌩쌩지나가니 조금 위험하긴하다.




바깥쪽 차도에서는 보이지도 않고 약간은 허름했던 식당인데 앞쪽으로 자전거도로가 나는 바람에 찾는 사람이 많아졌나보다. 자전거 도록쪽 식당입구에 만들어 놓은 가족상이 있는데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식당앞으로 죽 펼쳐진 자전거도로가 시원하다. 그리고 멀리 보이는 팔당댐 역시 멋진 풍광이다. 






예전에 자주가던 시골밥상 집도 보인다. 10년전쯤 한참 보리밥 된장 먹으로 많이 왔었는데 요즘은 사람도 많아지고 가격도 많이 오르고 맛도 예전 같지 않아서 거의 오지 않는 곳이다. 이렇게 예전 기찻길인 자전거도로에서 보니 오랜만에 한 번 가보고 싶기도 하다.





좀 지나니 봉안터널이 나온다. 터널속은 사람이나 자전거가 다닐 수 있도록 조명을 환하게 해 놓아 불편하지 않다. 오히려 조명을 너무 환하게 해 놓은 것 같아 눈이 부실 정도다. 길지 않지만 터널을 지나는 느낌은 항상 새로운 것 같다.





터널을 지나니 팔당댐이 바로 옆에 모습을 드러낸다. 비가 좀 와서 그런지 물이 많이 불어 있는 상태다. 댐에서 쏟아내는 물줄기가 저 멀리 팔당대교까지 한번에 치고 달리는 듯하다. 





차로 항상 다니면서 보는 풍경과 같지만 이렇게 걸으며 팔당댐 주위을 둘러보는게 훨씬 더 시원하게 눈에 잘들어 오는 것 같다. 한강과 산사이에 굽어진 도로를 보니 저 멀리서 기차가 달려올 것 같다.





중간 중간 앉아서 쉴수 있는 공간도 있다. 휴게 공간은 번호가 쓰여져 있는데 출발했던 토끼섬 앞이 9번이었다. 팔당역까지 이런 휴게 공간이 9개가 있는 것 같다.  





이야기를 나누며 가볍게 걷다보니 벌써 자전거도로 입구가 저멀리 보인다. 




자전거 도로 시작점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휴게소에 앉아 간단히 식사하며 출발준비를 하고 있다. 팔당역이나 근처에서 이곳으로 들어오는 것 같다. 입구 옆에는 말많은 4대강, 4대강 국토종주 안내판이 나오는데 한번에 종주하지는 못해도 구간을 나누어 한번 도전해 볼만한 것 같다.






자전거도로 입구에서 발길을 돌려 다시 토끼섬까지 천천히 오면서 휴게소에서 과일도 먹고 커피도 마시며 하다보니 금새 토끼섬까지 도착했다. 갈때는 한참 걸린 것 같은데 올때는 금방인 것 같다. 


토끼섬 앞 마을의 고목과 흐드러지게 붉게 핀 꽃잔디를 뒤로하며 오늘은 발길을 돌려 집으로 향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곳이라 왕복으로 걸어봤는데 가벼운 산책으로는 좋은 것 같다. 하지만 다음번엔 구간을 좀 더 잘 정해서 걸어봐야겠다. 







[다산길 ~ 양수리 구간]


지난 번 걸어본 자전거 도로 주변이 너무 좋아서 양수리 구간까지 더 걸어보기로 하고 다산길로 갔다.

다산길에서 조안면으로 넘어가 양수대교를 넘어 양수리로 들어가는 길이다. 조안면을 지나다니면서 보기는 했는데 이 길도 양수리 앞으로 펼쳐진 두물머리를 보면서 걷기에 좋은 것 같다.




양수대교를 건너기 건 작은 휴게소가 나오는데 커피한잔을 마시며 한강을 바라보니 정말 좋다. 



저멀리 다리건너 양수리가 보이고 뒤를 돌아보니 운길산과 수종사가 조그맣게 보인다. 



예전 기차가 다니던 길을 재활용해서 만들었는데 중간 중간 바닥을 유리로 만들어 아래를 볼 수 있게 해 놓았다.




양수리로 넘어오니 오늘이 장날이다. 작지만 구경도 하고 군것질도하며 양수리를 한바퀴 돌고 다시 왔던길을 따라 되돌아 왔다. 



오늘 걸어보니 자전거 타고 달려 보기에도 좋아 보인다. 지도를 보니 양평까지 죽 이어진다. 다음 번엔 자전거를 타고 한번 달려봐야겠다. 



'여행 > 가까운 곳'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계산 산행  (0) 2012.06.10
양평 - 다산길 산책  (1) 2012.05.08
양평 - 수종사  (0) 2012.04.29
아쉬움을 남긴 광릉수목원  (0) 2012.04.20
양평 - 커피한잔의 여유  (2) 2012.04.07
Posted by artilect
여행/가까운 곳 2012. 4. 29. 20:40

팔당댐이나 팔당대교에서 조안면으로 들어가면 운길산이 있다. 경춘전철 운길산역에 내리면 수종사로 들어가는 입구가 나온다.  수종사가 있는 조안면은 행정구역상 남양주다. 북한강 끝에 걸쳐있긴 하지만 팔당에서 오히려 더 가까운 것 같다. 




운길산에서 등산로를 따라 등산을 해도 좋지만 차를 가지고 온다면 운길산의 수종사 입구까지 차가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등산이 힘들면 차로 올라도 좋다. 45번 국도를 따라 운길산역을 지나 바로 보건소가 나오는데 그곳으로 들어가면 수종사로 갈 수 있다. 수종사로 올라가는 길은 경사가 커서 차로 올라가기 좀 힘들긴 하지만, 어느정도 시멘트 포장이 되어 있어서 천천히 오르면 수종사 입구까지 갈 수 있다. 겨울엔 제설을 하긴 하지만 차로 오르기엔 좀 힘들었던 기억도 난다. 


수종사에 오르면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등 팔당호 주변을 시원하게 볼 수 있어서 좋다. 운길산 정상은 해발 600미터가 조금 넘는다. 정상 아래 중턱에 양수리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곳에 수종사가 있다. 



덜컹덜컹 차를 통통 튀기며 10여분쯤 오르니 운길산수종사라고 쓰여있는 수종사 입구문이 나온다. 문앞으로 차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약간 있는데 평일이나 한가한 주말에는 주차하기 어렵지는 않은 것 같다. 




수종사 입구 앞에는 등산객과 절에 방문하는 신도들을 위한 매점과 간단한 차와식사가 가능한 곳도 있다. 

겨울이나 사람이 없을 때 왔더니 모두 문을 닫아 그냥 버려진 건물인 줄 알았는데 날이 따뜻해지고 좋아지니 문을 열고 영업을 하고 있다. 



 

 

 

 
























수종사 입구문에서 몇 백미터 올라가야 수종사가 나온다. 올라가는 길에 불상이 세워져 있는데 불교 신자는 아니지만 왜 그런지 모르게 이 불상앞에서는 더 경건해지는 것 같다. 




비바람의 영향이었는지 큰 나무 하나가 비틀어 꺽은 것처럼 밑둥에서부터 부러져 누워있다. 




조금 걸어오니 또 다른 문이 하나 나온다. 저기 문부터 수종사인가보다. 문옆의 차들은 아마도 절 관계자 들의 차량인 것 같다. 아래 문에서 절관계자 외에는 차량진입이 안된다고 써 있었던 기억이 난다. 




운길산 등산로 안내도다. 수종사에 여러번 왔어도 아직 운길산 정상에 올라가 보지 못했는데 이번에도 다음번엔 올라가봐야지하고 마음먹는다. 이 곳에서도 1km 정도 올라가는 것 같은데 산세가 좀 험해 보이긴 하다.


 

 




















등산로를 옆으로 절로 들어가는 계단이 나온다. 할머니 한 분이 힘들게 오르시고 계신다. 계단을 오르면 수종사 내부가 나온다. 

공사중인 곳도 있고 석가탄신을 맞이할 준비를 하느라 약간 어수선 해 보이긴 하지만 아늑하고 정감있는 절제된 공간임을 느낀다.


 

 

 

 

























 

 

 


수종사 이정표를 따라오다보면 수종사오층석탑이라고 되어있다. 


세조 때 세워진 사찰 자체는 오랜 역사의 시간속에 많이 소실되고 복원된 모습이지만,

그 이후 성종때를 건립으로 보는 오층석탑은 이전을 많이 했지만 소실되지 않은 문화유산으로 남아 있는 것 같다.  

오백년이 넘은 석탑은 아주 화려하지는 않지만 오랜 시간 속에서 겪은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 하다.























































절의 낮은 담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남한강과 북한강... 모든 사찰이 그런 건 아니지만 절은 풍수지리학적 이유던지 아니던지 정말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는 것 같다. 산의 나무들도 이제 울긋 불긋한 꽃들과 푸르른 잎들로 옷을 갈아입고 있다. 팔당전망대에서 보는 팔당호의 전망과는 사뭇 다른 전망이다. 








수종사에 오면 항상 차를 한잔 하고 간다. 찻집이 있는 건 아니고 절 안에 담소공간이 있는데 그곳에서 차를 한잔 마시며 큰 창문 밖으로 보이는 전망을 바라보고 있으면 세상의 모든 시름을 잊고 마냥 즐겁고 행복해진다. 내가 수종사에 오는 첫번째 이유가 아닐까 싶다. 내부에서는 사진촬영이 안되는 관계로 문밖에서 들여다 보이는 모습만 살짝 나의 흔적으로 남겨본다.


내부 광경은 아쉽지만 능내역에서 받은 남양주 매거진 4월호의 표지 사진이 수종사 담소공간이다.

































절 한켠에는 신도들 개인의 바램과 소망을 담은 기와들이 지붕에 얹혀지길 기다리고 있다. 절 반대쪽 나가는 문 너머로 큰 은행나무가 보인다. 이 은행나무는 수령이 500년이나 되어 보호수로 지정되있다. 수령만큼이나 웅장한 모습으로 수종사와 하나가 된 듯 한 모습이다. 


 

 

 





은행나무 앞으로 돌아내려가려니 운길산으로 올라가고 조안면으로 내려가는 등산로가 나온다. 녹음이 더 푸르를 때 정말 한 번 걸어서 올라와 정상까지 가봐야 할 것 같다.


 

 

 

 




































은행나무 있는 곳으로 나오면 올라왔던 계단길이 아닌 차가 다닐 수 있는 비탈길이 있다. 비탈길을 따라 돌아 내려오니 아쉽긴 하지만, 명당 중의 명당이라는 곳에서의 멋진 풍경과 음미했던 차향과 맛을 떠올리며 아쉬움을 달래본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이런 멋진 곳에서 차 한잔과 담소를 나눌 수 있다는 건 작은 행복이 아닐까 싶다. 


 

 

 








'여행 > 가까운 곳'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평 - 다산길 산책  (1) 2012.05.08
양평 - 자전거도로 걸어보기  (0) 2012.04.29
아쉬움을 남긴 광릉수목원  (0) 2012.04.20
양평 - 커피한잔의 여유  (2) 2012.04.07
양평 - 황순원 문학관 (소나기마을)  (0) 2012.04.06
Posted by artilect
여행/가까운 곳 2012. 4. 7. 21:38
양평 (1.팔당전망대2.황순원문학관3.커피한잔의 여유4.수종사5.자전거길6.다산길)  

양평 주변에는 갈 곳이 참 많은데 특히 팔당호 주변으로 북한강, 남한강변을 다니다 보면 차한잔의 여유를 즐길만한 곳도 많이 있다. 많은 곳 중 양평에 갈 때 가끔 찾아 차를 한잔 하는 곳들이 있다. 근데 차를 마시고 나면 차값이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래도 가끔이니깐이라고 위로하는 수 밖에...

첫번째는 팔당대교에서 광주쪽으로 남한강을 따라 조금만 가면 금란재라는 곳이고, 두번째는 조안면에 있는 한옥에 만들어 놓은 고당, 세번째는 다산유적지 옆에 있는 트루어스커피랩이라는 곳이다. 


View 양평-차한잔 in a larger map


금란재는 박정희 대통령 별장으로 사용되던 곳인데 지금은 펜션하고 캠핑장 등으로 사용된다고 한다. 강변길 옆에 식당과 테라스펜션이 있는데 식당 3층은 커피숖으로 운영된다. 팔당을 지나다 여기 금란재 3층에 잠시 앉아서 커피한잔을 하며 내려다 보면 팔당호의 전경이 시원하게 눈에 들어온다.  

이집은 커피는 가격은 4천원선인데 맛이 훌륭하지는 않다. 하지만 팔당호 전망은 대통령이 별장으로 썼을만큼 멋지긴 하다.

[picture from 금란재]

[picture from 금란재]


두번째는 조안면에 있는 고당이란 곳인데 전통한옥에서 전문적으로 커피를 만드는 곳이다. 주말에는 한참을 기다려야 자리가 생길 정도로 사람이 많은 데 주중에는 한가롭다. 한옥내에 여러 방들이 있는데 대부분 한옥 방안에서 한옥의 고풍스러운 멋 속에 맛있는 커피한잔의 여유를 즐길수 있는 곳이다. 근데 커피가 많이 비싸다. 일반 기계로 내리는 에스프레소 커피는 7천원 정도고 핸드드립 커피는 8, 9천원 정도 하는 것 같다. 커피전문점답게 핸드드립 커피는 정말 맛있다. 원두 종류도 여러 종류가 있어 입맛에 맞게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것도 좋다. 여기 직원들은 바리스타를 꿈꾸며 일도하고 커피도 배우는 사람들이라 커피에 대해 물어보면 자세히 알려준다. 

맛있는 커피를 마시며 시간을 보내다 보면 커피가 좀 모자라는데 원하면 드립커피는 계속해서 마실 수 있어서 좋다. 사람이 많을 땐 2시간까지만 앉아 있을 수 있다고 하는데 2시간 이상 있어 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


다음은 역시 조안면에 있는데 다산 정약용 유적지 삼거리에 있는 트루어스커피랩이란 커피 전문점이다. 집과 정원을 아주 이쁘게 꾸며 놓은 집이다. 멋있는 전망이 있는 건 아니지만 아기자기하게 만들어 놓았고, 커피 전문점 답게 커피를 직접 볶아 만드는 곳이라 커피맛도 괜찮다. 역시 가격이 비싸다. 아메리카노가 7천원이었던 기억이 난다. 

집 정원 앞이 예전 기찻길이었는데 지금은 전철이 생겨 기차는 다니지 않고 자전거 도로로 만들고 있다. 아마 지금은 다 만들었을 것 같은데...




양평과 팔당 주변을 다니면서 가끔 차 한잔의 여유를 가질수 있다는 건 행복한 일인 것 같다. 

수종사라는 절에 올라 차한잔 하는 것도 아주 즐거운 경험인데 다음번에 올려놓아야겠다.


'여행 > 가까운 곳'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평 - 수종사  (0) 2012.04.29
아쉬움을 남긴 광릉수목원  (0) 2012.04.20
양평 - 황순원 문학관 (소나기마을)  (0) 2012.04.06
양평 - 팔당전망대  (0) 2012.03.26
서울대공원 산책하며 만난 동물들  (0) 2012.03.19
Posted by artilect
여행/가까운 곳 2012. 4. 6. 13:30
양평 (1.팔당전망대2.황순원문학관3.커피한잔의 여유4.수종사5.자전거길, 6.다산길) 

팔당대교를 지나 양수리로 들어가면 북한강을 따라 죽 벋은 강변로가 나온다. 양수리에서 352번 도로를 따라 서종대교로 또 391번 도로를 따라 청평까지 이어진 강변도로는 드라이브하기에 아주 멋진 곳이다.


양수리에서 352번 도로를 따라 조금 가면 소나기마을 이란 곳이 나온다. 황순원의 소나기...

소나기 마을에 들어가면 황순원 문학관이 세워져 있는데 소나기 소설의 내용도 한 번 떠올려 보고, 황순원 문학세계도 한 번 알아보며 산책로를 따라 한바퀴 돌아보는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곳인 것 같다. 


소나기 마을 입구에 황순원 문학촌 소나기 마을이란 문구가 큰 돌에 새겨져 있다. 


언덕위에 보이는 건물이 문학관이다. 문학관으로 가는 길은 잘 정비되어 왠지 문학 마을의 정취를 느끼게 해준다.


문학관에 들어가려니 2천원의 입장료가 있다. 문학관 주변으로 새롭게 정비하고 단장한 지 오래되지 않은 듯 하다.



산책로 주변이나 문학관 앞은 텅비어 있어 조용하고 한가롭다. 산책로 주변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소리와 함께 가볍게 산책하기 정말 좋은 곳인 것 같다. 우선 문학관 안을 살펴보고 산책하기로 했다.
























문학관 안으로 들어서니 그의 순수와 절제라는 그의 작품세계와 시들로 꾸며놓은 장식물들이 눈에 들어온다.

         

 


구조물들과 함께 소개되어 있는 그의 작품들을 보니 학창시절 교과서나 책을통해 접했었던 기억이 난다. 개인적으로 소나기는 그렇게 애틋하거나 그러지 않았던 것 같은데...아마도 감성이 매말라 있었나 보다.

       
   


문학관 안쪽으로 카페테리아가 나오는 데 사람들이 없어서 그런 지 영업하고 있지는 않고 3면이 유리로 되어 있는 작은 도서관이 있다. 아주 가까우면 여기와서 책을 읽으며 차한잔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아니, 아예 이런 도서관을 집에다가 둘 수 있으면 좋겠는데...

 


작가와의 만남 전시관에는 작가의 성장기와 문학배경 및 연대기를 소개해 놓고 있다. 

     
   


문학관 2층으로 올라오니 마을 전경과 문학관 앞 산책로가 보이는 야외 쉼터가 나온다. 

쉼터이름이 갈밭머리, 쪽빛구름 이렇게 2개다. 이름도 참 이쁘게 잘 짓는 것 같다.

     



문학관을 나와 산책길로 접어드니 황순원 작가 부부의 묘역이 나오고 언덕으로 이어지는 산책길이 나온다. 산책길 중간 중간 벤치도 나오고 시를 써놓은 곳도 보인다. 


산책로에 음악이 흘러 나와 어디서 나오는 지 궁긍했는데 조명 아래 조그만 돌로 만든 스피커가 눈에 들어온다. 산책로 곳곳에 이런 조명과 스피커를 설치해 놓아 분위기 있게 산책할 수 있어 좋다.


길지 않은 산책로를 한바퀴 돌고 다시 소나기 마을 입구로 걸어나왔다. 문학관 옆으로 소설 소나기에 나오는 시냇물과 징검다리가 있는데 잠깐 둘러보고 소나기 마을을 빠져나왔다.


다시 집으로 가는 길 북한강 강변로를 달려오니 곧 노을이 질 것 같아 한층 더 운치 있어 보인다. 드라이브하기엔 정말 좋은 길인 것 같다.


양수리로 들어와 조안면으로 넘어오니 찐빵집들이 길가에 늘어서 있다. 지나치다 배도 약간 고픈데 대통령께서 빵 사드신 집이라는 입간판이 보여 잠깐 들러 찐방도 하나 사먹고...


양평 소나기마을은 집에서 멀지 않은 곳이라 가끔 드라이브도 즐기고, 산책도 할 수 있는 곳이라 너무 좋은 것 같다. 

Posted by artilect
여행/가까운 곳 2012. 3. 26. 23:02

양평 (1.팔당전망대2.황순원문학관3.커피한잔의 여유4.수종사5.자전거길6.다산길)  

양평에는 시간날 때 잠깐씩 둘러보는 곳이다. 자주 가지만 계절마다 그리고 갈때마다 새로운 곳이다.

머리를 식히러 드라이브를 즐기러 가기도 좋고, 먹거리 볼거리도 많을 뿐 아니라 하루 정도 트래킹이나 등산을 할 수 있는 곳도 많아서 나에게는 정말 휴식같은 곳이다.

오늘은 양평 내 많은 곳 중 내가 자주가는 이 곳 경기도 팔당수질개선본부에서 운영하는 팔당전망대다.

예전에 서울에서 올림픽대로를 따라 오다 팔당대교를 건너 양평으로 가는 길에 강건너 길이 죽 나 있는 걸 항상 보면서 저긴 어떻게 가지? 라고 궁금했던 기억이 난다. 


팔당전망대에 가려면, 올림픽대로 끝에서나 아니면 경기도 광주쪽에서 이어지는 45번도로를 타고 오다가 도마삼거리란 곳에서 퇴촌으로 빠지는 길로 빠져서 퇴촌으로 들어온 뒤 경안천을 지나 남종면 방향으로 좌회전해서 342번도로로 죽 들어가다 보면 팔당전망대를 만날 수 있다. 




이 342번길은 양평쪽이 아닌 광주쪽에서 남한강변을 둘러볼 수 있는 멋진 드라이브길이다. 





퇴촌에서 342번길을 따라 남종면으로 조금만 들어오면 10층짜리 건물이 눈에 확 띄며 나타나는데 이곳이 바로 팔당전망대다. 
건물의 외형을 보면 전망대 같지도 않고 관공서 건물같지도 않다.

그 이유는 바로 예전에 이 건물이 모텔이었다가 인수하여 수질개선본부와 전망대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때는 예약하지 않으면 들어가지 못한다고 했던 것 같은데, 한가할 때만 다녀서 그런 지 예약없이 항상 들어가 볼 수 있었다.
요즘엔 개인은 예약없이 들어갈 수 있고, 단체만 예약이 필요한 것 같다.

건물 앞이나 옆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건물로 들어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9층에 내리면 전망대 층이 나온다.
다른 층은 관공서 건물로 사용되고 있다. 모텔 건물이라 각층에 방이 있을텐데 어떻게 개조해서 쓰는 지 궁금하긴 하다.

9층 전망대에 오르면 팔당과 한강이 한눈에 들어온다. 

한강을 배경으로 커피한잔의 여유...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을 것 같다.












지난 겨울에 갔을 땐 강이 꽁꽁얼고 그 위에 하얗게 쌓인 눈이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왔다.
계절마다 그리고 오전과 오후가 다른 모습이다. 얼음이 얼마나 얼었는지 모르겠비난 강위에 쌓인 눈위로 발자국도 보인다.


 


요즘 지나 가다 보니 건물 외벽이 하얀색과 파란색으로 바뀌었다. 
이번 주나 시간 나면 한번 들러봐야겠다.
 

Posted by artil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