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하이난이란 곳을 많이 들어서 어떤 곳인지 궁금해왔었다. 중국의 하와이라고 불리는데 한국에선 가족여행이나 신혼여행을 한때 갔었던 곳이라고 한다. 요즘은 현지 물가도 좀 오르고해서 골프외엔 좀 시들해진 여행지 같다는 느낌이다.
비행기편을 이리저리 알아보는데 가격이 저렴한 비행기편은 좀처럼 나오질 않는다.
와이프가 여행사이트를 보다가 일주일 뒤에 출발하는 초저가 하이난 패키지 여행이 나왔다고 한 번 가보자고 한다.
사실 패키지 여행은 정말 가보지 않은 곳인데 한 번쯤은 가보고 싶을 때나, 저가 항공권이 나오지 않을 때 한 번씩 가보기는 하는데... 다녀보면 패키지 체질은 아닌 것 같다. 그래도 싸니깐...
4박6일 일정인데 첫날은 늦게 도착해서 그냥 자야하고, 마지막날은 아침에 나와 저녁까지 돌아다니다 자정을 넘긴 새벽에 비행기를 타는 일정이다. 실질적으로는 꽉찬 3박4일 일정이다.
사실 약간은 휴양체질이라 돌아다니는 건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패키지라 따라다닐 일일 벌써 답답하게 느껴진다.
대충 가는 곳을 보니, 나비공원, 이족마을, 원숭이섬, 대동해해변, 야롱만, 녹회두공원 뭐 이런 곳이란다. 해변에 4일내내 있을 수는 없을까? 가이드에게 팁을 잔뜩 주고 떠나는날 만나자고 해볼까?
부랴부랴 예약을 하고 멍하니 있다 보니 하이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지도 못했는데 벌써 내일 출발이다. 짐싸야 하는데...
대충 짐을 꾸리고 드디어 출발... 오후 늦게 인천을 출발해 밤 늦게 삼아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삼아까지 비행시간은 5시간 정도 걸리는 것 같다. 멀리 여행을 떠나기 위해 비행기를 탄다는 건 항상 설레임이 가득하고 돌아오는 비행기를 탈땐 아쉬움이 가득하다.
음악듣고 저가형 기내식(?) 먹고 하다보니 벌써 도착한단다. 착륙을 위해 바퀴를 내리는데 창가에 빗방울도 내린다. 비가온다. 확인한 일기예보로는 오늘은 그냥 흐림이었던 것 같은데 비가 주룩 주룩 내린다. 낼 부턴 비가 오지 않아야 할텐데...
자정을 넘어 내가 탄 비행기 한대가 도착했는데 입국장이 부산스럽다. 하이난은 패키지는 단체로 수속해서 별도의 비자 발급이나 비용없이 입국이 가능하다. 어느 공항에서나 입국장은 여행의 설레임을 잠재우는 지루한 기다림을 제공하는 것 같다.
입국장을 빠져나오니 네모난 연변 가이드 아저씨가 기다리고 있다. 모두 나와서 비를 맞으며 버스를 타기위해 주차장으로 이동.. 퀘퀘한 냄새의 버스에 올라 10여분을 가니 호텔이다. 1시를 훨씬 넘겼다. 밤이라 잘 보이지는 않지만 가격에 맞춘 호텔임이 느껴진다. 곧 춘절이라 빨간등에 춘절 준비하는 모습도 역력하다. 뷰티풀스프링 호텔이란 곳인데 공항에서 아주 가깝다. 원래는 몇 백미터 옆의 데이비드 리조트라는 다른 곳이었다는데 가격 등의 압박으로 아마 이곳으로 예약이 된 것 같다. 비슷비슷하다고 하는데 거기가 해변이 좀 더 가까운 것 같다.
이렇게 하이난 여행이 시작되었는데 방에 들어오니 피곤함이 엄습해온다. 새벽에 도착했으니 내일은 오전에 쉬고 오후부터 일정 시작이라고 한다. 삼아 해변이 멀지 않다고 하니 내일 아침엔 해변에 다녀 오기로 하고 잠을 청했다.
새벽에 시끄러운 소리에 놀라 잠이 깼다.
호텔이 공항 옆인 건 아는데 이착륙 항로 바로 밑이다. 비행기 소음이 장난이 아니다. 아뿔싸... 호텔에 오래 머물지 않지만 밤늦게 그리고 아침일찍 드나드는 비행기 소음으로 고생좀 할 것 같다. 방은 조촐하지만 잠만 자기에는 그냥 무난하고 콘센트도 예상했던대로 별도의 아답터없이 사용할 수 있다.
춘절을 앞두고 있어서인지 호텔에 중국인들로 꽉 찼다. 밤 늦게 도착해서 몰랐는데 아침에 일어나 식당으로 가니 가관이다. 약간 지저분한 부페식 야외 식당인데 몇 개 놓여진 음식을 먹으려 수많은 중국인들이 경쟁아닌 경쟁을 벌인다. 식사를 마친 대부분의 식탁엔 먹다 남은 음식이 수북하다. 먹지도 못 할 음식을 왜 그리도 많이 가져들 가는지... 많은 인구의 중국인들의 치열한 삶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 음식이 놓여있는 곳에 음식이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데 식사권을 보여줬더니 저 멀리 따로 차려진 조그만 또 다른 부페 공간으로 가라고 한다. 외국인이라 따로 먹이나 보다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내가 가진 식권은 가이드들이 먹는 곳이라고 한다.
따뜻한 기후라고는 하지만 1월의 하이난은 춥게 느껴진다. 아침엔 17도 오후엔 22도 정도... 야외 식당에서 아침을 먹다보니 약간은 춥다라는 생각도 든다.
[첫째날 삼아해변 - 나비공원 - 삥랑빌리지(이족마을)]
여하튼 정신없는 식사를 마치고 삼아 해변으로 가기 위해 호텔을 빠져나왔다. 어제 저녁 가이드가 걸어서 10분이면 간다고 해서 걸어가 보기로 했는데 왠 걸 30분을 헤메며 걸었는데 해변은 보이지 않는다. 길을 몰라서 그렇기도 한데 빠른 걸음으로 20분 정도 걸어야 하는 거리 같다. 마지막날은 택시로 가봤는데 5분도 걸리지 않고 1500원 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였다.
거리의 야자수를 보니 이국적이긴 하다. 휴양지라 그런 지 고층의 아파트, 콘도 같은 빌딩들이 해변을 따라 죽 늘어서 있다.
이 아침부터 윈드 서핑을 가나보다. 부럽네..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해변..탁 트인 해변을 보니 기분도 상쾌해진다. 삼아해변은 공개된 해변으로 80여킬로미터 이어진 해변이라고 한다. 남중국해, 소위 남지나해가 앞으로 펼쳐저 있다.
야롱만이나 대동해 지역이라고 멋진 리조트들과 해변이 있는 곳은 따로 있다고 한다. 하지만 삼아해변에도 멋진 리조트들이 즐비하다.
아침에 해변산책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와 드디어 여행의 첫째날 일정이 시작되었다.
원래 대동해 해변과 열대천당 이란 곳을 가야되는데 날씨 관계로 나비공원과 이족마을(삥랑빌리지)을 간다고 한다.
해변에 그냥 누워 하루를 보내고 싶긴한데 원주민 마을을 간다고 하니 호기심이 생긴다.
일정이 시작되자마자 점심시간, 시내의 어느 중국식당으로 이동했다. 테이블에 8명씩 앉아 순서대로 나오는 음식을 하나씩 먹었다. 같이 드시는 어르신들은 고추장, 김 등 입맛이 안 맞을 걸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해오셨다.
근데 나랑 와이프는 어디가도 없어서 못 먹는 체질인가보다. 순진한 눈 빛으로 요리가 하나씩 나올때 마다 그릇을 깨끗하게 비우며 먹는다. 그리 좋은 음식들은 아니어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은 아니지만 잘먹어서 줘서 와이프가 고마울 따름이다.
첫 현지식 점심을 먹고 도착한 나비공원... 입구로 들어서니 나비로 만든 작품들을 전시한 곳이 나온다. 이걸 나비로 만들었다니....
아름답긴 한데 생물체로 무언가를 만들었다고 하니 좀 징그러운 생각도 든다.
전시장을 나와서 30분여 공원 산책로로 공원을 한바퀴 돈다. 무슨 급한 일이 있는지 가이드의 걸음이 엄청나게 빠르다. 항상 느끼지만 가이드의 발걸음은 항상 바쁘고 빠른 것 같다. 네모난 가이드 머리 찾느라 나비공원을 정신없이 둘러 나온 것 같다.
공원 산책로 끝에 공작들이 있다. 처음엔 움직이지 않아 모형인 줄 알았는데 움직인다. 사진기를 들여대니 누가 다가온다. 음.. 사진 찍으려면 돈을 내야한다고 하는 것 같다. 나비공원에 공작이라.... 어울리듯 안어울리는 모습.
이동을 위해 버스에 다시 올라탔다. 이족 원주민이 산다는 삥랑 빌리지란 곳으로 간다.
우리 네모난 연변 가이드 아저씨...
삥랑빌리지 입구에 도착하니 새로 지은 듯한 원주민 주택들이 보인다.
삥랑빌리지 입구...삥랑이란 열대나무 열매인데 담배같이 씹을 수 있다고 한다. 야자나무나 굵은 대나무 같이 생긴 나무에서 나는 열매라는데 지천으로 깔렸다. 작은 야자나무와 작은 야자나무 열매 같은 모양이다.
안내도에 나와 있는 것 처럼 한바퀴 둘러보고 이족들이 펼치는 공연을 보고 나온다고 한다.
무엇보다 내 눈을 사로 잡은 건 이족들의 여러 문양이다. 독특한 문양들이다.
근데 어떤 문양은 헨켈이라는 브랜드의 쌍둥이문양과 유사하다. 여기서 보고 가서 만든 건 아닐텐데...
차이점은 쌍둥이가 아니라 외동이다.
이족들의 옷은 수수함속에 화려함이 있다. 특히 여인들의 치마는 검은 천에 밝은 색 실들을 넣어 짜서 화려해 보이고 그리고 아주 짧다. 미니스커트 수준이다. 몇일 시내 일대를 돌아다니다 보니 이족의 옷을 입은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이족 내에도 여러 부족이 있는데 각 부족들 만의 숫자를 나타내는 표식이 있다. 비슷하지만 약간 씩 차이가 있다. 부족 간 어떻게 셈은 어떻게 했는지 궁금해진다. 상형문자 같은데 나중에 문자들을 다시 한 번 들여다 봐야겠다.
여기는 관광지로 개발되었지만 여전히 이족들의 삶의 터전이다. 새로 지은 건물들이 많은데 벽이나 천정등에도 그들만의 미로같은 문양이 여기저기 새겨져 있다.
마을을 한바퀴 돌아나오니 공연장이 나온다. 부족별 화려함과 특징들이 소개되는 공연이다. 중간에 여흥을 돋우기 위해 불쇼도 하는데 불쇼는 좀...
이족마을을 돌아보고 나니 벌써 해가 넘어가고 있다.
버스에 올라타니 벌써 저녁시간~ 식당으로 이동한다는데 한국식당이라고 한다.
지불한 요금에 하루 세끼가 모두 포함되어 있다는게 놀랍긴 한데... 많은 돈을 내지 않았으니 음식은 크게 기대하지는 않지만 배를 채워줄 수 있으면 좋겠다. 여기서는 어떤 음식이 유명한지 뭘 먹어봐야하는 지 이런게 궁금한데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모시고 가는 식당에서 그냥 잘 드시라고 어정쩡한 대답만 해준다. 쩝...
근데 왠 한국식당... 패키지 여행의 특징이다. 가이드 여행사 현지식당의 공생을 위해 포함되어있는 한국식당 식사. 나이드신 어르신들이나 가족여행이 많은 특성 상 나쁘지는 않아보이는데 가능하면 현지식으로 많이 먹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다.
식당앞 노점상들이 있어서 딤섬이랑 귤을 좀 샀다. 거리 딤섬이라 그런 지 맛은 그냥 좀 그런데 싼 값에 그냥 먹을 만 한 것 같다. 특이하게 귤이 있어서 샀는데 2천원 정도 줬더니 30개 정도 찬 비닐 한 봉지를 준다. 가는날까지도 다 못 먹을 것 같은데...
[둘째날 원숭이섬 - 주강남천온천]
역시나 비행기의 굉음에 잠을 깼는데 밖이 시끄럽다. 분수소리와 바쁘게 드나드는 투숙객들의 가방끄는 소리...
호텔이 성처럼 직사각형으로 건물이 세워져 있는데 안쪽은 숲이 무성한 수영장과 정원이다. 그래서 작은소리도 울림이 더 크게 느껴진다. 아침식사는 여전히 전쟁이다. 한바탕 전쟁을 치르고 나니 네모아저씨가 보인다. 둘째날 일정이 시작되나보다.
오늘은 원숭이섬과 주강남천온천이란 곳에서 온천과 닥터피쉬 체험을 한단다.
버스에 올라타 원숭이섬으로 가는 중 기름을 한 번 넣고 가게되었다. 버스니까 경유일테고 리터당 7.18위안, 1400원 정도.. 중국도 기름값은 싸지 않나보다.
원숭이섬 입구에 도착해 케이블카 표를 사서 줄을섰다. 역시 사람이 많다. 일행 빼고 모두 중국인들이다. 간간이 러시아 사람들도 보인다. 이 곳 하이난은 러시아 사람들과 중국인들이 많이 찾는 휴양지라고 하더니 역시...
30분정도 줄서서 기다리니 드디어 케이블카에 탑승하게 됬다. 생각보다 꽤 긴 거리를 케이블카를 타고 이동한다. 섬에 들어가다 보니 저 아래 가이드가 열심히 이야기 하던 수중가옥이 눈에 들어온다. 예전엔 집없는 가난한 사람들이 바다에 집을 짓고 살았는데 지금은 부자들이 수중가옥을 일부 매입해서 여가를 즐기는 곳이란다. 고급스럽진 않지만 이런 것들을 즐기나 보다.
케이블카는 싱가폴에서 센토사 섬을 들어갈때 타던 케이블카와 비슷한 느낌이다.
도착하자마자 원숭이섬이란 말이 무색하게 원숭이 한마리가 영악한 표정으로 날 쳐다본다.
여기 원숭이는 관광객들이 많이 접해서 관광객들의 모자나 음식, 가방들을 뺐어서 도망간다고 하니 조심하라고 한다.
근데 케이블카를 내리면 만난 이 원숭이는 팔에 큰 상처가 있다. 아마도 무리에서 쫓겨나 여기서 건수를 노리는 듯한데 왠지 좀 처량해 보이기도 한다.
원숭이섬이란 말을 실감나게 하듯 도처에 원숭이들이 널려있다.
원숭이쇼를 한다고 본다고 공연장에 들어가 자리에 앉았는데 도저히 볼수가 없다. 쇼가 시작되자 사람들이 계속 몰려 들면서 뒤에 사람이 있던 없던 자리를 밀치고 들어와 다 가려 버렸다. 툭툭쳐서 비켜달라고 손짓하자 잠시 비켰다가 다시 가린다. 다양한 중국인들의 뒤통수만 보다가 쇼는 끝나고 돌아나오니 또 다른 쇼를 보러 간다고 한다. 이번엔 가리는 사람은 없지만 원숭이 쇼가 아니고 염소가 쇼를 하고 원숭이는 마지막 외줄타기에서 염소등에 올라타는 쇼다.
쇼를 구경하는 건 별로였던 것 같고, 시간이 있으면 섬을 천천히 둘러보고 싶은데 역시나 축지법을 쓰는 네모가이드 아저씨...
어서 가자고 재촉한다.
정신없이 나와 섬 밖으로 나왔다. 나올땐 배를타고 나온다.
버스에 다시 올라타 와이프와 서로 보며 그냥 웃었다. 뭘 본거지? 하하하
오후엔 온천에 간다고 한다. 가기전 식당에 들러 점심...음식은 역시 기대하지 않길 잘한 것 같다. 상해나 북경 다니면서 맛있게 식사했던 걸 와이프에게 침이 마르도록 이야기 했었다. 와이프가 중국이 아닌 나에게 사기 당했다고 한다. 그래도 잘 먹는 와이프와 나...
식사를 한 곳도 온천이었다. 요금도 대충 알아봤는데 가는 곳이랑 비슷한데 네모아저씨가 말하길 지금 가는 곳이 가장 잘되어 있다고 한다. 거의 200위안인데 그렇게 싼 요금 같아 보이진 않는다.
드디어 도착한 주강남천온천.. 아쿠아월드 같은 느낌이다. 수영장도 있고 온천도 있는...
정신없이 수영복을 갈아입고 나오느라 카메라를 두고 나왔다. 상당히 규모가 크고 노천에 여러 온천탕들이 있는 곳이다. 근데 가는 탕마다 중국인들과 러시안들이 한가득이다. 끝까지 가지 좀 한가한 탕들이 있어 몸을 담궈봤다. 이탕 저탕 몸을 담구다 큰 수영장 같은 곳이 나오는데 사람들이 정말 바글바글하다. 자세히 봤더니 닥터피쉬가 있는 곳이다. 한국에서 닥터피쉬가 있는 온천에 갔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나는데 물고기를 보니 한국에서 봤던 닥터피쉬보다 두배는 더 큰 것 같다. 닥터피쉬가 왜 이렇게 크지하며 자리를 잡았다. 자리잡은 곳에 있던 대부분의 닥터피쉬가 내게로 온다. 다리가 그냥 새까맣다. 러시아 아이들과 중국 아이들이 내 앞에 와서 신기한 듯 쳐다본다. 약간 어색하게 쪽팔린다. 내가 각질이 많고 더러워서 물고기들이 달라드는 것일까?
이렇게 어설픈 온천과 닥터피쉬 체험을 마치고 다시 삼아 시내로 저녁을 먹으러 왔다. 왠지 밖은 근사해 보이는데 역시 식사는 그렇게 휼륭하진 않았다. 옆에 식사하는 다른 중국인 테이블을 보니 우리 테이블들은 초라해 보인다. 초저가 패키지의 한계인가....
밥을 먹고 나오니 삼아시내 야경이 멋지다. 소화도 시킬 겸 강변을 따라 한바퀴 돌았다. 다리마다 조명이 멋있게 켜져있다. 있는 동안 밤에 다시 한 번 나와봐야겠다.
이렇게 야경과 함께 두번째날 일정이 마무리 되었다.
내가 머무는 뷰티풀 스프링 호텔은 삼아시내와는 거리가 좀 있다. 버스나 택시로 30분 정도 이동해야 한다. 택시는 50위안, 만원정도면 이동이 가능하다고 한다. 버스는 호텔에 물어보니 8번 버스를 타면 된다고 하는데 버스 정류장을 잘 모르겠다. 특히 밤엔 지리가 익숙치 않아 가능하면 택시로 이동하는 게 좋을 것 같아 보인다.
내일은 드디어 대동해 해변으로 간단다. 낮엔 약간 더울 정도의 날씨긴 한데 하이난 1월의 날씨는 해수욕을 즐길만한 뜨거운 날씨는 아닌 것 같아 보인다.
[Google Maps - MyTra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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