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기기 2024. 8. 10. 15:24

핸드드립커피를 내 취향에 맞게 즐기려면 분쇄와 내리는 방법 모두 연관이 있다.

예를 들어 산미를 느끼고 싶다면 덜볶고 굵게 갈고 뜨거운 물로 빠르게 추출하면된다.

아니면 반대로...여러시도를 해보며 원하는 맛에 맞는 방법을 찾으면 된다. 이론은 그렇다치고 10년 정도하면 대충 알게 되는 것 같다.

핸드드립 커피를 마시기 시작하면 다양한 그라인더를 사용해 보았는데 소량을 분쇄하다 보니 청소하기 쉬운 핸드밀을 자주 사용하게 된다.

요즘 가정용 그라인더가 많이 좋아져서 관심을 가지고 보다가 드디어 장만을 했다. 정말 빠르고 편하고 균일하게 잘 갈린다.

톱니가 원추형이냐 (코니컬) 평면형이냐 (플랫) 에 대한 말들이 많다. 다 맞는 말들이다. 나에겐 내 목적에 맞게 잘 갈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쉽게 청소할 수 있느냐도 중요했다.

고민끝 선택은 barsetto e6air. 중국산이지만  균일하게 잘 갈리고 청소도 쉽다.

알리에서 할인 받아 샀는데 가격이 좀 있다보니 관부가세가 나왔다. 근데 중국산이고 분쇄기는 FTA적용이라고 문의하니 관세는 빠지고 부가세만 내고 받았다.

왠지 득템한듯. 플러그가 중국향이라 변환기를 꽂아 보냈는데 남는 컴퓨터 케이블로 바꿔 버렸다.

설명서가 중국어다. 사용이 어렵진 않지만 영어라도 병기해주면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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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기 2024. 8. 10. 15:06

집에서 커피를 볶은지 이제 10년이 훌쩍 넘었다.
맛있는 커피를 저렴하게 먹어보자고 시작한 일인데 이제 일상이 되어버렸다.

집에서 커피를 볶기 위해 다양한 도구들을 써 보았지만 난 이 도구가 가장 합리적인 것 같다. 정밀한 로스팅으로 커피맛을 최상으로 만든다고 하는데 난 글쎄다. 좋고 맛있고 적정 가격의 생두를 연도별로 빨리 찾아 볶는게 정말 최선인 것 같다. 콩이 좋지 않으면 뭘 어떻게해도 맛과 향이 나쁘다.






요 근래 수년간 이디오피아 게이샤가 맛과 향이 좋다.
예전에 한참 시다모가 좋았었는데 예가체프도 많이 좋아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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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기 2024. 8. 10. 13:52

lucci air radar 실링팬에 조명배선이 있다.
구입 설치할때 조명 달린 제품이 없었는데 요즘은 있는지 모르겠다.

조명 없이 설치한 제품을 위해 조명 모듈을 파는데 10만원 정도에 파는 것 같다.

요즘 천장 직부등이 다양하게 많은데 달아보니 잘된다. 몇 천원이면 해결할 걸 너무 비싸게 조명 모듈을 파는 것 같다.





근데 리모컨은 RF인데 447Mhz다. 보통은 433을 사용하고 스마트 리모컨 허브와 호환되는데 이건 안된다.

호주 브랜드 대만산을 선택한 결과다.

#루씨에어 #lucciair #조명 #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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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장소 2014. 7. 13. 12:29

2년이 지났을까 우연히 남원을 지나다 생각이 나서 들렀다.


새로이 지어진 그집...내가 보고싶던 그집이 이집이었는지 의문이 든다. 


장소에 대한 추억과 기억은 시간과 상황에 따라 다른 느낌으로 전달되는 것 같다.




2014년 1월 어느날 남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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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기 2012. 10. 3. 13:11

블랙박스를 달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최신 제품에 대한 리뷰를 확인한 뒤 피타소프트blackvue DR400G-HD II를 구매해서 장착했다. 이전 제품의 문제점이었던 발열 부분이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것 같아 좀 찜찜하긴 했지만 화질도 좋고 번호판 식별이나 화각 등 제품 기능에 대해서는 일단 경쟁제품 대비해서 좋다고 판단을 해서 결정을 했다.


사용한 지 한달이 안되어 제품의 문제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모든 제품이 그렇듯이 신제품의 경우 제품의 내구성이나 사용 시 발생하는 문제점에 대해서는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에 좋고 새로운 기능으로 무장한 신제품 보다는 시장에서 검증된 제품을 선택하는게 기준이 되어야 할 것 같다.




[블랙뷰 DR400G-HD II 문제점]


- 날짜오류


처음으로 발생한 문제는 저장 영상의 날짜 문제이다. 몇일 사용하다 기록된 영상을 확인하다보니 날짜가 이전 날짜로 저장되어있다. 제조사에 문의를 하니 날짜를 리셋하는 프로그램을 다운받아서 리셋하라고 한다. 리셋을 하고 또 몇일 쓰다보니 날짜가 맞지 않다. 근본적인 원인은 알고싶지도 않고 모르겠지만 추측컨대 블랙박스에 전원이 공급되지 않으면 시계가 멈추고 다시 전원을 연결하면 전원을 차단한 시점의 시간과 날짜로 다시 영상이 기록되는 것 같다. GPS가 달려있는 모델이라 전원을 켜고 동작하면 GPS에서 시간과 날짜를 받아 자동으로 설정하는 시스템이 아니라는 결론이다. 소프트웨어적으로 해결이 가능하리라 판단은 되지만 일단 해결전까지는 제품을 켜고 리셋버튼을 눌러 해결하고 있다. (옆에 하나 있는 버튼을 꼭 누르면 리셋됨)




- 빛 번짐 문제


두번째 발생한 문제는 저장된 영상 문제이다. 한달 정도 정상적으로 영상이 저장되다가 어느 순간 부터 빛이 있는 부분에 빛 번짐이 심해져 주간이나 야간이나 번호판 인식 및 화질의 급격한 저하를 가져왔다. 차유리창이나 블랙박스 렌즈외부에 이물질이 묻어 발생한 것 같아 열심히 렌즈와 차창을 닦아보았으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역시 문제해결을 위해 제조사에 A/S를 받으러 갔다. 문제를 해결하였다고 고친 블랙박스를 돌려받으며 A/S 해주신에게 원인과 해결책을 물어보다가 당분간은 계속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sb: 빛 번짐 원인은?

as: 렌즈 내부 습기

sb: 왜 렌즈 내부에 습기 발생?

as: 블랙뷰 내부에 본드 등 여러화학물질 중 하나가 직사광선을 받아 가스가 발생

sb: 그럼 뭘 고쳤음?

as: 렌즈 내부의 습기를 세정제로 닦았음

sb: 그럼 문제 안생김?

as: 동일제품 빛번짐이 많이 발생하는 데 새걸로 교환해주면 조금 다시 발생하고 세정제 닦아주면 거의 재발안함

sb: 제조공정에 세정제 닦아서 팔면 안되남?

as: 그럼 먼지 들어가서 안됨

sb: as하면서 세정제 닦으면 먼지 안들어감?

as: 먼지 들어감

sb: 이건 뭐지? 근본해결은 없음?

as: 해결책을 찾고 있음 찾기전까진 지속 발생할 것으로 봄



문제가 있는데 근본적인 해결책이 없고 임기응변식 해결방법은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한다. 

좋은 제품을 잘 만드는 건 좋지만 문제있는 제품은 바른 해결책을 찾아 공식적으로 리콜을 하는 용기가 필요할 것 같다.


어쨌든 블랙뷰 DR400G-HD II 구매를 생각하는 사람은 렌즈내부 이물질 발생으로 인한 빛 번짐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전까진 구매를 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빛 번짐 문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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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예술 2012. 9. 22. 21:28


아일랜드를 소개하는 영상에 영화 Once의 배경이 되었던 곳과 노래가 나와 오랜만에 원스(Once)를 다시 꺼내어 보았다. 

언제봐도 잔잔한 재미와 감동을 주는 영화다.


[pic from imdb]


영화를 다시 보고나서 영화에 나온 대사가 한참동안 머릿속에 남는다.


Glen Hansard가 Marketa Irglova와 오토바이를 타고 바다에 가서 나누는 대화...


체코어를 모르는 Glen이 Marketa에게 극 중 남편을 사량했는지 체코어로 "Milujete ho?" (뮐루에 셔? - 그를 사랑했나요?") 라고 Marketa에게 배워 체코어로 물어 보자 Marketa가 체코어로 "Miluju tebe" (뮐루에 떼베 - 당신을 사랑해요) 라고 대답한다. 그리고 뜻을 가르쳐 주지 않고 돌아온다.

무엇인가 알려고 버둥대며 사는데 살면서 모르고 살면 더 좋을 때도 있는 것 같다.

아일랜드에 한 번 가봐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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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기 2012. 9. 17. 12:19

애플 지지자도 반대자도 아니지만 이번에 나온 신형 아이폰5에 대한 여러사람들의 반응을 듣고 보는 건 재밌는 것 같다. 


새로운 통신지원과 기능 추가들이 열거되어 있는 가운데 내 눈을 끈 건 컨넥터이다. 


이번에 발표된 아이폰은 컨텍터가 다르게 출시되었다. 기존 아이폰의 컨넥터와 호환도 되지 않고 어댑터를 끼워도 비디오 등 일부 기능은 호환되지 않는다고 한다. 물론 기기를 사면 컨넥터가 포함되어 있지만 대부분 추가로 구매를 한다고 한다.


애플의 추가 구성품은 가격이 비싸기로 악명 높은데....


아이폰5가 발표된 미국에서 사용자들이 새로운 컨텍터에 대한 불편함과 불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듯 하다.


업그레이드된 기능에 따른 컨넥터가 어떤 영향을 줄 지 궁금해진다.



[old connector - pic from apple]

image.alt.MA591





[new connector - pic from apple]

image.alt.MD818




[adaptor - pic from apple]

image.alt.MD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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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장소 2012. 9. 17. 11:37

제주도에 잠시 들를 일이 있어서 갔다가 건축학개론이라는 영화에 나온 그집이 궁금해서 가보기로 했다.

주소를 네비게이션에 찍고 마을로 들어가자 좁은 골목길을 지나고 작은 해안길로 접어들자 목적지에 도착했다고 한다.



근데 이상하다. 짧은 해안길에 있어야 할 그 집이 없다. 주소를 잘못알고 왔나? 마을로 들어가는 해안길이 태풍에 일부 손상되어 복구작업중이다.




한참동안 어리둥절하고 있는데 한 곳이 눈에 들어온다. 근데 집은 없고 건축폐기물이 잔뜩 쌓여있다.



주변에 물어보니 영화에 나왔던 그집이 헐렸다고 한다. 


볼라벤 태풍 때 약간 피해가 있었는데 새로 짓기 위해 허물었다고 한다.


그냥 한번 보고 싶어 온김에 시간내 들렀더니 허물어버린 때를 잘도 맞추어 왔다.


어떻게 얼마나 다시 잘 지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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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기 2012. 5. 10. 23:53

매일 사용하는 신용카드지만 내 카드 번호가 뭘 의미하는 지 정확하게 알지는 못했었고 관심도 없었다.

인포그라픽을 보다보니 오늘 정확하게 신용카드의 번호가 의미하는 걸 알게되었다.



[image from byjess.net]



가장 신기한 건 홀수자리에 나오는 숫자를 2배하고 짝수자리 숫자는 그대로 둔 뒤 모두 더하면 10의 배수가 된다는 게 가장 신기하다. 내 카드로 해보니 정말 되네. 역시 수학은 어려운 것 같으면서도 재미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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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장소 2012. 3. 26. 00:20


남대문 시장에 구경을 나왔다가 한국은행 본관 앞 신호등을 건너게 되었다.
지금은 앞쪽 구 건물은 화폐금융박물관으로 된 지 오래되었다.

[picture from wikipedia]

근데 예전 이 근처에서 한동안 일을 하면서 여기를 그렇게 많이 지나 다니면서도 한 번도 들어가 구경해 본 적이 없다.

너무 마음의 여유를 가지지 못하고 살아온 것인가 하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다.

드디어 오늘 오랜만에 남대문에 나왔다가 신호등을 건너며 오늘은 그냥 들어가 보고 싶어졌다.

외관부터가 일제시대에 지어졌음을 짐작하게 한다. 내부로 들어서니 전시를 위한 공간으로 바뀌긴 했지만 전체적인 건물의 구도는 높다란 천정과 양쪽 계단으로 둘러 올라가는 2층의 전형적인 형태이다. 당시에는 조선은행의 위상을 드높이는 웅장한 건물이었음을 짐작케한다.

1층에 확트인 로비에는 각종 화폐 관련 전시물들이 전시되어 넓은 로비의 모습을 볼 수 없다. 하지만 로비의 높은 천정에 달려있는 샹들리에는 화려함과 웅장했던 모습을 담고 있는 듯하다. 







1층 전시공간 안쪽으로 긴 복도가 나 있다. 지금은 그 곳 중간에 간이 매점이 있다. 여기에 앉아 커피한 잔을 시켜 마시고 있으니 은행 본관쪽에서 사람들이 드나든다. (근데 매점의 커피는 정말 맛 없다)
보안 키로만 작동되는 문인 것 같다. 그렇지 여긴 한국은행이지...


복도의 중간 중간 달려있는 전등도 금인지 도금인지 모르겠지만 당시의 화려함을 아직 간직하고 있다.





전시공간 중에 세밀하게 미니어쳐로 만들어 놓은 한은총재가 주최하는 회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우리나라 화폐와 각국의 화폐들도 전시되어 있는데, 천원, 백원짜리 지폐가 눈길을 끈다. 저거 집에 있는데...




로비 양 옆으로 계단이 나있는데 왼편 계단으로 2층으로 올라가봤다. 계단을 보니 지하도 있는데 지하는 관람구역이 아니다. 예전에 대형금고가 있었다고 한다. 



계단으로 2층으로 가니 박물관 벽 뒤로 은행 뒷 마당과 한국은행 본관 건물이 보인다. 




2층의 복도가 왠지 운치 있어보인다. 2층 복도를 걸으면 안쪽으로는 1층 로비의 모습이 보인다. 




2층에서 여러 나라 돈구경을 하면서 끝으로 돌아오니 모형금고가 나온다. 모형금고 안에는 모형돈이 금액별로 쌓여있다. 많이 쌓여 있는 돈을 보니 싫지는 않다. 집에다가도 저만큼만 쌓아 놓고 살아봤으면 좋겠네. ㅎㅎ







이렇게 천천히 둘러보다 보니 벌써 한시간을 훌쩍 넘겼다.  그렇게 자주 지나다니던 곳을 오늘에서야 처음 와보다니...
가끔 남대문 근처 볼일 있을 때 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에게는 잠시 구경도 하고 쉴 수 있는 도심속의 몰랐던 공간의 발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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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기 2012. 3. 23. 16:00

요즘은 대부분 LED를 이용한 절전 제품들이 많이 들었다. 
LED 전구를 몇 개 얻어서 활용을 해보려고 했는데 뾰족하게 떠오르는 게 없다.

그러다 뭔가가 떠올랐다.

밤에 방에서 마루나 나올때 불을 거의 켜지 않는다. 그런데 나올 때 마다 예기치 않은 집안의 구조물이나 물건들에 걸리거나 부딪혀 아팠던 기억이 난다.

밤에 거실나올때 자동으로 길을 비추어 주는 그런 미등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만들어 볼 요량으로 센서를 찾고 LED전구를 담을 수 있는 전등 케이스를 찾아보니 만들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그런데 전등 케이스를 찾다보니 LED센서등이란 게 있다. 기능을 읽어보니 내가 만들려고 했던 바로 그 전등이다.
건전지로 동작되어 무선이고, LED램프라 저전력이고 그렇게 밝지 않으며, 동작센서가 달려 있어 내가 나가면 주인님 납시오 하며 길을 밝혀주는 센서등.

하나 만들어보고 괜찮으면 상품화해볼까 생각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벌써 제품이 많이 나와있다.

그래서 기능과 외관을 이리저리 훑어보다 2종류를 구입했다. 가격은 개당 만원정도 하는 것 같은데 좀 비싼 듯 하지만 쓰지 않는 포인트 등을 동원해 거의 배송비만 들이고 구매를 했다.


좀 전에 주문한 것 같은데...하루만에 센서등이 배달됬다. 역시 한국은 택배천국이야.

거실과 주방 사이 내가 주로 다니는 경로에 있는 보조 주방 상판 아래에 센서 각도등을 고려하여 설치를 해봤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것 같다.

아래 큰 건 온/오프/자동 모드가 있는데 자동모드에 두면 빛 센서가 있어서 어두워 질때만 센서가 동작한다. 
크기가 생각보다 큰편이지만 밝아서 좋다. (가로 15cm x 세로 4cm, AA건전지 4개)




이건 좀 작은 데 장농안 같은 곳이나 열쇠구명 위에 설치하는 용도라고 하는데 밝지는 않아도 충분히 제 몫을 하는 것 같다. 


이건 가로 8cm x 세로 4cm 크기에 AA건전지 하나가 들어간다.

이제 밤에 거실 나가다 다리나 발을 다치는 일은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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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기 2012. 3. 23. 00:00


얼마전 이베이를 들여다 보다가 리모콘 하나를 발견했다. 
리모콘이 나의 관심을 끈 이유는 나의 귀차니즘이 발동해서 인 것 같다.

방 천정에 달려있는 전등은 스위치가 벽에 있긴 하지만 리모콘이 있다. 즉 누워서 방의 전등을 켜고 끄고 할 수 있다.
근데 문제는 요즘 방에 있는 시간 동안 방의 전등을 거의 켜지 않고 대각선 끝에 있는 스탠드를 켠다.

스탠드를 켜려면 일어나서 스탠드로 가서 스위치를 켜거나 꺼야 하는데 나의 귀차니즘이 발동했다. 스탠드를 켜고 끄기 위해 일어나 스탠드로 가는 게 너무 귀찮다. 특히 추운날 자기 직전에 이불속에서 나와 스탠드를 끄러 몇 미터를 걸어 갔다 와야하는...

운동도 되고 좋을 거야라는 생각으로 나의 귀차니즘을 달래고 있을 때 이베이에서 혜성과 같이 이 리모콘이 내 눈앞에 나타났다. 기능은 단순하다. 콘센트에 리모콘 수신부가 달려있고, 제공된 리모콘으로 전원을 연결하고 차단하는 기능이다.
근데 수신부는 콘센트니깐 모양이 그냥 그런데, 리모콘이 자동차 문여는 리모콘처럼 생겼다. 리모콘 모양이 좀 싫긴 하지만 기능이 너무 궁금하고 신기하다.

판매자가 홍콩에 있는데 제품가격에 배송비까지 모두 포함해도 칠천원 정도밖에 하지 않는다. 고민없이 결제했다.
일주일 정도 지났을까 리모콘이 도착하길 학수고대 하던 어느 날 드디어 나의 귀차니즘을 해결해줄 물건이 도착했다.

바로 설치.. 결과는 대만족 이다. 칠천원에 이런 행복감이...
그래서 와이프한테 몇 개 더 사겠다고 했다가 긴 시간 설교를 듣고 말았다. 

사실 생각해보니 여러개 사도 쓸일이 별로 없을 것 같긴하다. 역시 여자들은 직관적으로 현명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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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장소 2012. 3. 16. 13:49
살면서 차를 바꾸는 경험은 몇 번이나 하게될까?

10년 넘게 타던 차를 바꾸기로 맘먹은지 1년...

이 곳 저 곳을 다니며 가끔 승용차의 한계에 부딪히며 이젠 승용차가 아닌 SUV로 바꾸어야지라고 항상 맘먹고 있었는데 와이프의 승인을 드디어 얻어 차를 바꿀 수 있게 됬다.

차를 계약하고 이제 차가 나올날만 기다리다 출하장에 가서 직접 인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얼마전 TV에서도 폭스바겐사에서 신차 인도를 하는 내용이 방영되었는데 차를 사는 고객도 파는 회사도 첫 만남에서 감동과 믿음을 쌓아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국내는 아직 계약하면 계약한 곳에서 차를 인도받아 가져오고 고객은 차 나왔다고 연락받으면 계약한 곳에 가서 차를 가져오는 게 대부분인 것 같다.

어쨌든 여기 저기 둘러보며 인도받을 때 주의할 점, 점검할 사항들을 알아보고 프린트까지 해서 광주로 향했다.



도착한 광주 버스터미널...백화점이 같이 있어서인지 유동인구가 무지 많아 보인다.

광주버스터미널


지하철 역으로 가는 출구를 찾지 못해 헤메다 드디어 찾아 평동으로 가는 지하철을 탔다.
광주 지하철...광주에도 지하철이 있었나?

처음 타보는 광주의 지하철이 낯설긴 한데 점심 시간대라 그런지 사람도 없고 특이한 건 객차간 중간 문이 없다. 끝에서 끝이 보인다.  

광주지하철



광주 지하철은 특이하게 플라스틱 딱지같은 티켓을 사용하는데 신기하기도 하고 이상하기도 하다.

광주지하철표



이렇게 20분여 지하철을 타고 도착한 평동역. 기아차 평동 출하장이 보인다.
국산차가 많이 팔리긴 하나보다. 이렇게 큰 출하장이 있는 줄 몰랐다. 몇 종류의 차만 출고되는 출하장인데 이렇게 크다니...
기아차 광주출고장



드디어 안내를 받아 출고장으로 나오니 차가 나와있다. 안내하시는 분이 간단하게 10여분 차량 설명을 해주신다. 차 보느라 무슨 소리를 하셨는지 하나도 기억 나지 않는다. 진정해야지. 

차를 좀 점검해 보겠다고 말씀드리고 설레임을 일단 진정시킨 뒤, 가져온 점검표를 가지고 점검하기 시작했다.
거의 한시간 반 동안 꼼꼼히 외관, 내장, 동장, 본넷트 등을 확인하고 점검할 수 있었다.

이제 끌고 가면 되는데 차에 올라타니 처음 몰아보는 차가 부담스럽다. 주행기록 2km, 그리고 코를 찌르는 독한 새차 냄새..



신주단지 모시듯 조심조심 차를 끌고 집으로 돌아왔다. 첫 주행이 고속도로라니..

여지것 여러번 차를 바꾸면서 처음으로 직접 출고를 받아봤다. 정말 좋은 경험인 것 같다. 근데 소요되는 시간과 노력이 너무 많은 것 같기도 하다. 

살면서 한번 쯤은 직접 차를 인도 받아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다.
Posted by artilect
일상 2012. 3. 12. 16:21
Greate Espcape를 공유할 수 있게 되었네요. 
모두 감사드립니다. 
Posted by artil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