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조금은 먼 곳 2012. 3. 16. 11:44

4일차 여정 시작 (성산일출봉 - 만장굴 - 태왕사신기세트장 - 세화5일장)



[성산일출봉]
 

성산에서 3일 자면서 한번도 일출을 보지 못하게 됬다. 음..한번을 볼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아쉽다.
하지만 성산일출봉은 언제 올라가도 장관임에는 틀림없다.



20년도 넘은 오래전 처음 제주도와서 성산일출봉에 올랐던 기억이 난다. 일출을 보기 위해 올랐던 그 새벽...
 






근데 어렴풋한 기억으로는 아래로 내려가 이곳 저곳을 둘러보았었는데...지금은 아래로 내려가지 못하게 되어있다.














우도에 처음 가본 이후로 느끼는 거지만, 우도봉과 성산일출봉은 많이 닮아 있다. 그 옛날 어떤 화산작용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지금 현재는 이렇게 남아 우리가 아름답고 멋진 경치를 볼 수 있는 건 행운인 것 같다.
















[만장굴]
 

성산일출봉을 뒤로하고 오늘은 제주 동쪽에 있는 이곳 저곳을 둘러보기로 했다. 우선 생각 나는 건 애들과 마지막으로 가 보았던 만장굴이 생각났다. 지금도 그대로일까 궁금하기도 하고... 24년전 처음 버스를 타고 걸어 걸어 만장굴 입구에 도착해서 가봤던 기억이 난다. 조명도 지금 처럼 화려하지 않았던 것 같고 돌아오는 지점에 있는 돌기둥도 한바퀴 돌았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바깥쪽에서 볼 수만 있고 안쪽으로 개방되지 않은 부분도 창살 같은 것으로 막아놓았던 기억도 어렴풋이 되살아 난다.





중간쯤일까? 거북바위가 나온다.
 






1Km를 걸어 들어오니 들어갈 수 있는 끝지점인 돌기둥이 나온다. 조명이 자동으로 색이 바뀌는 것으로 되어있다. 
동굴의 신기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그런 것 같은데 예전처럼 단색의 조명이 더 운치가 있었던 것 같다.









[태왕사신기 세트장]
 

일출보겠다고 일찍 일어나는 바람에 아침이 너무 길다. 만장굴까지 보고 나왔는데 출근해서 커피할 시간...

산굼부리를 갈까 하다가 예전에 여러번 가봐서 썩 내키지가 않는다. 주변을 보니 태왕사신기 세트가 있다고 하는데 갑자기 궁금해졌다. 드라마는 기억이 나는데 내용과 장면들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 본 거 같긴한데...

황량한 세트장. 드라마가 몇년 되었으니 지은지도 좀 지난 세트장인데 겨울이고 인기가 시들해졌는지 사람하나 없다. 세트장 주차장에 있는 차는 내차 포함 2대. 한대도 관광객이 아니고 관계자 차량 같은데...

그냥 돌아갈까 하다가 저 멀리 보이는 나름 규모가 있어 보이는 건물들을 보고 들어가 보기로 했다. 

요금은 8,000원. 처음 느낀 입장료는 비싸다였다. 근데 제주모바일쿠폰이라는 게 있는 인터넷에서 여행일정, 카드번호와 함께 신청하면 바코드가 폰으로 날라오는데 이걸 사용하면 일부 관광지에서 할인이된다. 카드정보를 넣기가 좀 찜찜했는데 별문제없이 잘된다. 태왕사신기 세트장은 1,200원이나 할인이 된다. 매표소에서 바코드를 보여주면 그걸로 결제하고 카드도 필요없다. 그냥 바코드로 바로 카드결제가 된다.  




들어가는 입구가 저 멀리서 보던 것 보단 더 웅장해 보인다.



삼족오...이걸 보니 드라마가 조금 생각이 나는 것 같다. 고구려의 상징, 세발달린 까마귀.





저 멀리 본궁 대전이 보이는데 꽤 멀리 보인다. 130억 들여 지었다니 규모가 크긴 크다.






모팔모가 강철검 만들던 그곳.






왼편으로 들어가니 저잣거리 같은 곳이 나온다. 골목 골목 여러 상황에 맞게 촬영을 위해 잘 지어 놓았다 














드디어 대전으로 들어왔다. 정말 고구려시대에도 이렇게 대전을 지었었을까?








대전을 돌아나오니 기념품 파는 곳과 카페가 나온다. 점원은 있는데, 관광객이 없어서 그런지 썰렁하다.





세트장이긴 한데, 기와가 흑생이 아니라 금색이라 색다른 느낌이다. 기와지붕 상단의 장식은 로마 군인 전투모 같아 보이기도 한다.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선인들 같은 사람들이 머물던 거물촌이라는 곳이다.








천지신당이라는 곳이라는데, 인공 구조물이다. 멀리서 볼땐 멋있어 보였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 오래되서 그런지 많이 낡고 부서진채로 덩그러이 놓여있다.




성문에 올라 바라본 대전.




연가네 집을 둘러보다 보니 나무에 새싹이 돋아온다. 봄이 곧 오려나..



드라마 촬영 당시엔 제주도 도움도 받고 해서 성시를 이루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공사대금 문제로 분쟁 중이고 곧 없어질 지도 모른다고 한다. 없어지기 전에 보긴 했는데 돈문제로 붉어진 관리소홀 등이 눈이 보인다. 언제나 돈이 문젠가...

많은 돈을 들여 지어 놓은 건데 잘 처리되서 좀 오래동안 잘 관리되었으면 좋겠다.


[세화 5일장]
 

웅장한 세트장을 죽 둘러보고 나니 배가 고프다. 뭘먹을까 고민하다 오던 길에 세화 5일장이 열려있는 것 봐서 요기하러 장에 가기로 했다.

가서 물어보니 여긴 아주 작은 소규모 5일장인데, 2시면 모두 파한다고 한다. 1시반쯤 갔더니 대부분 문을 닫고 있는 분위기였다. 일단 배가 고파 식당으로 들어갔다. 식당이 서너개정도 있는 것 같은데 장내에서 하는 것과 바깥쪽 상시 식당이 있다. 돼지수육이나 국밥을 주로 하는 것 같다. 
 









[비자림]
 

장이 거의 파해서 간단하게 국밥으로 요기를 하고 비자림으로 향했다. 비자림은 제주에 올때마다 들르는 곳이다. 계절에 따라 변화 무쌍한 천년의 원시림이 항상 사람을 겸손하게 만드는 것 같다. 작년엔가 현빈이 등산브랜드 광고촬영을 한 뒤 사람이 부쩍 많아 진 것 같긴한데...

하여튼 짧게 볼 수 있는 숲길이지만 정말 멋진 숲이다. 






깔끔한 숲의 입구가 또 왔냐는 듯 우릴 맞는다. 
 






비자나무는 나무 잎이 한자의 비(非) 글자를 닮은 잎모양 때문이라고도 한다는데..
 











길에 붉은 작은 자갈 같은 것을 깔아놓았는데 화산에서 생긴 갈린 부산물인데 "송이" 라고 부르는데 천연 알칼리성 세라믹으로 세균도 없애주고 몸에 좋단다. 

녹색의 나무와 붉은 색 송이가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다. 그리고 걸을 때 사각사각 그 느낌이 너무 좋은 것 같다. 입구쪽은 작년하고 다르게 이미 많이 갈려서인지 덩어리보다는 그냥 흙가루 처럼 되어 되어 버렸다.










빨간 열매가 시선을 끄는 데 옆에 써있는 말이 독초란다. 절대 따서 맛보지 마시길...




비자림의 울창한 고숲을 거닐다 보면 괜히 미안하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걸으며 이 숲을 힘들게 하는 건 아닌지...
자연에 대한 고마움을 다시 한 번 느끼며 숲길을 거닌다.
 










새천년나무.. 이름이 썩 맘에 들지 않지만, 이 나무를 볼때마다 경이롭다. 
 








어떤 새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무에 둥지를 만들었다. 작은 집...여기 사는 새가 왜 이리 부러운지..
 




천년의 기운을 느끼려 약수도 한잔.




작년에 왔을 땐 봄이 었는데 돌아나오는 길에 하얀꽃과 벚꽃이 흐드러지게 펴 있었다. 향기로운 꽃냄새까지 기억에 각인되어 있는데 오래 오래 남아 있으면 좋겠다.








비자림을 돌아 나오니 날이 흐려 그런 지 곧 해가 저물 것 같다.

내일은 꼭 날씨가 좋기를... 오늘은 숙소로 일단 돌아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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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조금은 먼 곳 2012. 3. 15. 18:38

3일차 여정 시작 (우도 한바퀴 - 종달리 해안도로)

오늘도 역시 날이 흐리다. 어제 저녁에 세운 계획대로 우도를 걸어서 한바퀴 둘러보기로 했다.
아침에 일어나 성산항으로 가서 우도 배편을 알아보고 표를 끊었다. 30분이 남아 다시 일출봉으로 가서 커피를 사왔다.
언제 생겼는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성산일출봉 매표소 앞에 던킨도너츠가 있다.

성산일출봉에서 성산항으로 가려면 돌아가야하는데 해변길인 올레길로 가면 성산항으로 가는 지름길이 나온다. 렌트한 차가 승용차라 넘어가긴 좀 힘든 언덕길이고 길이 울퉁불퉁하지만 갈 수 있다.





[우도]  

배를타고 우도에 도착하여 버스도 확인하고, 길도 확인한 후 서쪽으로 길을 틀었다. 버스는 셔틀처럼 주요 관광지에 내린다. 이번에는 걸어서 한바퀴 돌기로 해서 그냥 확인만했다.

우도를 한바퀴 돌면 16km 정도 된다고 한다. 천천히 그냥 걸으면 4시간 정도면 충분히 돌수 있을 것 같다.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좀 해안길을 좀 걸으니 강아지 한마리가 집에서 열심히 뛰어 나온다. 사람이 반가운지 어찌 그리 신나게 달려 나와 맞이하는지.... 좀 놀아주다 콩고물이 떨어지지 않으니 시큰둥해져서 돌아간다.



날이 흐려서 파고가 좀 높아 바위에 부서지는 파도들이 나름 운치있다.



서쪽으로 돌면서 계속 보이는 건 성산일출봉.. 저기서 배타고 여기 왔는데..




드렁코지를 지나 홍조단괴해빈 해수욕장에 도착했다. 드렁코지는 이름은 특이한데 설명을 봐도 어원을 잘 모르겠다. 테우배(뗏목)를 타고 처음 이곳에 드나들던 곶 이라는데... 드렁? 드나드는 뭐 이런 건가?




홍조단괴해빈은 천연기념물이란다. 석회조류가 탄산칼슘을 침전시켜 홍조단괴(홍조에 의해 생성된 암석) 생성되고 파도에 쓸려 퇴적되어 수백미터의 옥빛 바다를 만들었단다. 산호가 아니어서 학술적 가치가 있다는데... 여튼 뽀얗게 아름답다. 앞에 있는 펜션은 여름에 한 번 와볼만 할 것 같다. 7년전 여름에 왔던 기억으로는 그냥 아름 다운 해변이 있었던 기억이 나는데...








홍도단괴해빈을 뒤로 해안길을 따라 죽 걷는다. 해안길을 따라 걷는 건 상쾌하고 기분좋은 일인 것 같다. 날이 흐렸어도 바람이 그렇게 차지 않아 걷기에 그렇게 나쁘진 않다.




식당을 보면 뭔가 먹어야 할 것 같은데 배는 별로 안고프고 비양도에서 요즘 소라구이를 한다고 해서 그걸 먹어보려고 그냥 지나친다.



어딜가나 반갑게 맞이하는 견공들...




파도가 거칠어지며 도로위를 삼키려한다. 돌아가는 배는 뜨겠지...






어울리지 않은 이름의 카페 등장. 마를린 먼로..오토바이 타고 우도 여행하는 사람들이 여기서 커피를 많이 먹나보다. 
근데 걸어보니 스쿠터는 좀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걸으며 앞으로 위험하게 지나가며 매연을 뿜으니 그리 반갑지 않은 여행객들이다.




물이 차서 그런지 조각상들이 물에 잠겼다. 곧 비양도인데 비양도 등대엔 못 들어가 보겠군이라는 생각이 든다.






저기를 돌아다가면 비양도인가보다.



우도 절반쯤 돌았을까? 드디어 비양도다.

 





드디오 소라구이를 시켰는데 소라를 먹느라 정신없어서 소라는 못찟고 해초만 찍었네. 만원에 소라 몇 개인데 구워 놓으면 정말 한 두입 정도... 예전에 비양도에는 이런게 없었는데 작년에 생겼나보다. 한번은 먹어 볼만한데...
 



물때가 밀물때라 등대까진 가보지 못했다. 예전에 등대도 갔던 기억이...근데 나오다가 허리까지 물이 차서 거의 수영해서 나왔던 기억이 가물거린다.
 





비양도를 돌아나오니 저멀리 우도봉과 우도등대가 보인다. 저길 어디로 올라가나...
 



걷다보니 벌써 검멀레 해변이다. 언제나 느끼지만 정말 비경이다. 해외에도 이런 비경은 그렇게 많지 않은데 정말 아름다운 섬이다.
 








검멀레 해변을 돌아 우도봉 올라가는 길로 접어들었다. 멀리만 보이던 우도봉과 등대가 금방이다. 높지 않아 오르는 데 그렇게 힘들지는 않다.






등대를 한바퀴 휘 둘러보니 내려가는 길과 중간에 각 나라 등대를 작게 만들어 놓은 공원이 나온다.





등대 공원에서 커피한잔...




내려오면서 올려다본 우도봉.. 말들이 여기 저기 뛰어 노는 천연 목장이다. 



성산일출봉이 가까워 보인다.



내려오니 우도 파출소가 보이는데 버스정류장은 어딘지 찾기가 어렵다. 
그러고 보니 걸으며 버스를 한 번도 못 봤다. 해안길은 아니고 섬 안쪽으로만 운행을 하나보다.




드디어 출발했던 곳으로 돌아왔다. 우도를 걸어서 한바퀴 돌아버렸다. 그리 힘들지는 않았고 약간 추웠던 것 같다. 낼은 날씨가 좋으려나?
 






우도를 나오니 3시. 배가 고프다. 성산항에 맛있는 식당이라고 충무식당이란 곳으로 부랴부랴 갔다. 이집은 3시면 문을 닫는다. 식당에 도착하니 3시가 좀 넘었고 벌써 "휴일"이라 되어 있다. 벌써 끝났나... 식당안을 들여다 보니 주인 아저씨가 나온다. 그래서 밥 좀 주세요 그랬더니 들어오란다. 갈치조림을 시켜서 아주 맛있게 싹싹 그릇을 비웠다. 이집은 항상 배가 고플때 와서 그런지 항상 맛있다. 






이제 4시...우도에서 너무 빨리 나왔나 보다. 다음 계획이 없는데...좀 많이 걸어 힘들었는지 해안 드라이브하다가 숙소로 가고 싶단다. 성산에서 동쪽 해안도로로 드라이브....


[종달리해안도로 진모살]  

하도 해수욕장 근처에서 무인카페를 만났다. "진모살"  이름도 참... 제주에 무인카페가 하나 둘 씩 늘어가고 있는 것 같다.



녹차한잔...티백이고 천원인데 설겆이는 하고 가는 무인카페...
녹차한잔을 마시며 창밖으로 보이는 바다를 보니 세상 부러운게 없다. 

















오늘도 무리했고 곧 어두워지니 이제 숙소로 가야겠다. 내일은 날씨가 좋아야 할텐데...이러다 비오는 날 한라산에 올라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한라산 등반은 내일모레로 일단 정하긴 했는데...

내일은 아무래도 성산일출봉이랑 성산지역 좀 둘러봐야 겠다. 

Posted by artilect
여행/조금은 먼 곳 2012. 3. 15. 15:55
제주도 (제주1제주2제주3제주4제주5제주6제주7제주8) 

오션스위츠 호텔의 아침식사는 부페다. 한식과 양식 모두 준비되어 있는데 생각보단 괜찮은 것 같다. 
돌아다니며 간단하게 많이 먹지 않으니 아침을 든든하게 먹는 편인데 제주도에 처음 먹는 아침밥인데 든든할 것 같아 뿌듯하다.

 



2일차 여정 시작 (사려니숲길 - 성읍민속마을)

이번여행의 가장 큰 미션은 한라산이다. 제주도가 고향이라는 동료에게 도민들이 최고로 꼽는 곳이 어디냐고 물어보자 주저없이 사려니 라고 한다. 사려니? 제주도의 지명은 특이하지만 뭔가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사려니 숲길]  

매일 일기예보를 보며 한라산 일정을 조정한다. 오늘은 날이 조금 흐리니 사려니로 정했다. 
호텔에서 아침부페를 먹고 사려니로 향한다. 

아래 숲길 그림처럼 교래 삼거리 부근의 사려니 숲길 입구에서 출발해서 녹색길의 끝인 남조로 도로로 나오는 코스로 정했다.

문제는 차가 있다보니 남조로입구에서 다시 교래삼거리로 왔던 길을 다시 걸어오던지 아니면 남조로로 나와 남조로를 걸어 교래사거리로 그리고 다시 교래삼거리로 걸어오는 방법이 있는데 거리가 압박이다. 20km 가까운 거리, 압박이다. 걷지도 않았는데 다리가 아프다.

교래삼거리 사려니 입구에 안내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물어보니 버스나 택시를 탈 수 있단다. 남조로에서 다시 교래 삼거리로 돌아오려면 버스를 한번 갈아타야 한단다. 그래도 그게 좋을 것 같아서 남조로에서 버스타고 다시 돌아오기로 하고 출발했다. 사려니 숲길도 거진 10km 이상 되는 것 같다.





2월인데 입구에 눈이 얼어 길이 미끄럽다. 안내하시는 분 말씀으로는 방수화에 아이젠 없으면 동상 걸릴 수도 있단다. 아이젠 없이 몇 걸음 가보니 미끄러워 가기가 무척 힘들었다. 얼음길이라 아이젠을 하면 무릎에 무리가 가지만 미끄러운 것 보단 나을 것 같아 아이젠을 착용하고 걷기 시작했다. 










정말 고요하고 아름답고 상쾌한 숲길이다. 여름에도 한 번 꼭 걸어봐야겠다.
아침에 좀 일찍 나와서 그런 지 사람하나 없다. 하긴 2월이라 원래 사람이 없긴 없다.



아쉬운 건 2012년 올래 연말까지 물찾오름도 통제하고 사려니오름으로 표선쪽으로 빠지는 길도 통제구간이다. 모두 열려 있으면 좋으련만....열린다는 소식있으면 다시 와야겠다. 안내소에 물어보니 물찾오름은 올해 행사가 있을 때 잠깐 개방한다고 알려주는데 행사때 맞춰서 올 수 있을까? 
 





쉬엄쉬엄 걷다보니 벌써 3km를 왔단다.
 



한라산에서 용암이 흘러내리며 생겼다는 계곡들...
 






가볍게 걷다보니 어느 덧 물찾오름 입구에 도착했다. 물찾오름 입구에 오니 안개가 자욱하게 끼기 시작한다. 
 






이곳을 통해 물찾오름으로 간다고 하는데 아쉽지만 여기서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물찾오름 입구에서 커피 한 잔하고 자욱한 안개속으로 빨려들어 가듯이 걸음을 옮겼다.
 



안개와 눈과 얼음.... 





대부분 500미터 마다 이정표나 거리표시가 나온다. 페이스 조절이나 소요시간 예측을 하기 아주 좋다.
 






안개숲을 헤치고 나오니 조성된 듯한 삼나무 숲이 나온다. 사려니 오름으로 가는 길은 통제되어 가지는 못하지만 갈림길 부터 나오는 삼나무 숲... 안개가 걷히고 대낮인데도 숲속은 어둡다.
 



이런 데크로 만든 산책로가 죽 이어지면 좋으련만 숲 앞쪽에만 짧게 있다. 이런 길로 몇 킬로만이라도 있으면 좋겠다.
 




아쉽지만 90도 방향을 꺾어 이제 붉은 오름, 남조로 방향으로 이동한다.
신기하게도 여기서부터는 눈도 얼음도 안개도 없다. 따사로운 햇살과 삼나무 숲, 그리고 녹색식물들이 보인다.
 







남조로 방향으로 돌아 나오니 저 멀리 물찾오름이 보인다. 좀 전엔 안개와 연무로 뒤덮혔던 곳인데 어느새 정상을 훤히 드러내고 있다. 그냥 한 번 올라가 볼 걸 그랬나?
 



이렇게 걷다보니 벌써 마지막 이정표가 나온다. 조금만 더 가면 남조로가 나온다.
 

\

남조로 사려니숲길 입구가 나왔다. 여긴 안내하시는 분도 없고 큰 도로가 나오니 좀 휑한 느낌이다.
자 이제 버스를 타야하는데....
 







죽 벋은 남조로...





숲길 건너편 버스 정류장.
20분 정도 기다리니 버스가 온다. 교래 사거리 간다고 하니 천원을 내고 타라고 한다.
교래사거리에서 내려 교래 삼거리로 가는 버스를 탔다. 여기서도 20분 정도 기다려 천원내고 버스를 탔다.
교래삼거리 전 사려니숲길입구 차를 세워둔 곳에 역시 버스 정류장이 있다. 다음엔 버스를 타고 와야 겠다.

교래사거리에서 삼거리까지 4km정도 되는 데 걸을까 말까 고민하다 추워서 버스를 탔다.
제주도에는 정말 바람이 많이 부네.
 





[성읍민속마을]  

오늘은 성산에서 묵을 예정이다. 아름다운 숲길을 걷고 나니 춥기도하고 배도 고프고해서 성산 가는 길에 성읍마을에 들러서 가기로 했다. 

여기 저기 무료주차장이 보여서 차를 댔더니, 갑자기 아주머니들이 나타나 민속마을 안내를 해주겠다고 한다. 그런데 이야기를 좀 더 들어보니 안내도 해주지만 주로 뭘 파는데 데려가고 그걸 좀 사줬으면 좋겠다고 한다. 정중히 사양하고 공용주차장에 차를 대고 그냥 마을을 한바퀴 둘러보기로 했다. 

성읍민속마을은 겨울이고 비수기라 정말 휑했다. 

이집 저집 둘러보다 어느집에 소리가 나길래 들여다보니 흑돼지 한마리가 있다. 아마도 마을 모습 보여주기 위해 모델(?)을 하고 있는 흑돼지 같다. 

























민속마을도 따뜻하고 사람이 좀 있을 때 와야할 것 같다. 서둘러 마을을 나와 오늘 숙소인 성산일출봉 관광호텔로 출발!
가는 길에 바닷가 온평해안도로로 드라이브도하면서... 



도착한 일출봉관광호텔. 저렴하긴 한데 조금 노후된 호텔이다. 방에 들어가니 창밖으로 성산일출봉이 훤히 보인다. 요즘 여관이나 호텔은 전기장판을 많이 쓴다. 여기도 장판이다. 물끓이는 포트는 없고 정수기...정말 잠만 자야겠네라는 생각이 든다. 



짐풀고 나오니 일출봉 밑에 올레꾼식당이 있다. 순대국을 시켰더니 아주머니 급 당황하시더니 밖으로 나가신다. 어디가세요 했더니 아직 밥이 안되서 옆에 밥 빌리러 가신다네. 어쨌든 맛있는 파김치와 순대국을 먹고나니 하루가 뿌듯하다.


일기예보 확인하니 내일도 맑은 날은 아니라니 우도로 가서 우도를 걸어서 한바퀴 돌아 보기기로 했다.
비는 안와야 할텐데...




Posted by artilect
여행/조금은 먼 곳 2012. 3. 14. 22:21

제주도 (제주1, 제주2, 제주3, 제주4, 제주5, 제주6, 제주7, 제주8)


이제 제주도를 여러번 가봐서 그런 지 이번에 가게되면 뭘 보고, 먹고, 할까를 고민하게 된다.
이번엔 좀 길게 8일을 계획하고 떠나는데 이번 여행의 목표는 가보지 않은 곳, 오랫동안 못 가본 곳 위주로 방향을 잡았다.

7박8일이기때문에 숙박 렌트 항공 등 주요 경비를 최대한 아끼기 위해 떠나기 전 여기 저기를 뒤져서 나름 최저가 예약을 했다.

[항공편 예약]
비행시간에 내 일정을 맞추면 제주도 항공요금은 정말 싸다. 유류세 제하고 19,800원... 만원 항공권도 나온다니 부지런하면 싸게 예약이 가능할 것 같다. 무슨 택시비도 아니고... (공항가서 자리가 남는 것 같길래 지금 이 비행기표 사면 얼마에요 물었더니 6만5천원이란다) 
돌아오는 항공편은 밤늦게 오는 편은 아무리 찾아도 3만원 이하는 없어서 오후 6시 출발하는 3만원짜리 특별기편으로 예약할 수 밖에 없었다. (진에어! 다시는 타고 싶지 않은 진에어...)

[렌트카 예약]
주로 트래킹이기 때문에 렌트를 할까 말까 고민했다. 근데 하루요금이 만원을 살짝 넘으니 그냥 빌리기로 결정했다. 2월이지만 일기예보를 보니 눈은 다 녹고 더 이상 오지 않는다고 하니 자차 보험을 가입하지 않으면 주말 요금까지해도 10만원 + 가스비 5~6만원이면 8일동안 충분히 탈 수 있을 것 같다. 
가서 보니 돌아다니는 렌트카에 요금을 써붙이고 다니는 차가 있는데 헐..만원 이하다. 스타 렌트카...다음에 갈땐 망하지 않았다면 여기서 빌려봐야겠다.

[숙박예약]
숙박은 고민이다. 좋으면 당연히 비싸다. 일단 갈때마다 묵는 함덕의 오션그랜드는 이번에도 예약을 했다. 가격대 성능비 최고다.

근데 인터파크를 통해 숙박예약을 알아보니 메시지가 날라온다. SKT 초콜릿이라는 소셜커머스인데 인터파크 숙박 할인권을 판다는데 2천원 주고 사면 1만원 할인해 준다는 쿠폰이다. 그냥 5개를 사봤다. 

그리고 1박 예약할 때 마다 쿠폰을 쓰니 정말 1만원이 할인된다. 대박....

어쨌든 싸게 예약하다보니, 성산에서 3일 함덕에서 2일 서귀포2일 이렇게 예약하게 되었다. 쿠폰, 할인, 마일리지 총동원하여
숙박은 7박을 15만원선에서 해결했다. 아낀돈은 모두 맛있는 거 사먹어야지라는 부푼희망으로...



출발!

김포 7시30분 비행기(제주항공)... 늦잠자서 새벽부터 설치고 비행기를 우여곡절 끝에 탔다. 활주로까지 간 비행기, 근데 다시 돌아간다. 비행기 이상으로 출발 불가... 근데 놀라운 건 40분만에 대체 비행기를 다시 태워 출발시켜 준다. 9시 좀 넘어 제주에 드디어 도착.


1일차 여정 시작 (삼대국수 - 삼성혈 - 용두암 - 용연 - 제주5일장 - 사라봉/별도봉 - 러브랜드)

일단 아침을 먹으로 삼대국수로 갔다. 국수회관으로 바뀌었다네. 돈을 많이 벌었나보다. 원래 있던 집은 다른 사람에게 넘기고 건물을 근사하게 지었다. 국밥맛은 크게 바뀌지 않은 것 같아 다행이다. 그래도 새 건물은 정취가 없는 것 같아 좀 아쉽다.







[삼성혈]
 

밥을 일단 먹었더니 소화시키러 좀 걸어야 하는데 잘 됬다, 바로 옆에 가본지 오래된 삼성혈이 있다. 고/양/부 씨의 조상이 세개의 구멍에서 솟아 났다는...그 삼성혈. 제주도를 자주 가면서도 삼성혈은 정말 잘 안가게 되는 곳인데 오랜만에 들렀는데 예전보다 깨끗하게 잘 정돈해 놓은 것 같다. 아침밥먹고 산책하기 너무 좋았다.





예전에는 구멍이 좀 보였던 것 같은데 이젠 안보인다.






[용두암] 

소화가 다 된것 같아 어딜갈까 하다가 용두암으로 향했다. 용두암도 가본지 너무 오래된 것 같다.
일단 도착하면 무조건 한림이나 중문 또는 성산으로 갔었던 것 같은데 제주시에서 여기 저기 다니니 좀 이상하기도 한데 너무 잘 한 것 같다.





요즘은 밤에도 조명을 멋있게 해서 야경이 멋있다는데 아쉽게도 야경은 다음 기회에...


[용연]  

용두암을 한바퀴 돌고 돌아나와 용연으로 갔다. 24년 전 제주도에 처음와서 용연을 보았는데 거제 해금강 십자동굴 이후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라고 느꼈었는데 그때는 물이나 주변이 너무 오염되서 멋있긴 한데 정말 더러운 곳이다라는 인상이 강하게 남아 있었는데 이번에 가보니 풍경의 감동은 좀 줄었는데 깨끗하게 많이 정리되었다는 느낌이었다.








[제주5일장] 
 
용연을 돌아나와 몇일 동안 먹을 거리를 좀 사러 어딜갈까 하다보니 오늘이 제주 5일장 여는 날이고 바로 옆이라 5일장으로 이동했다. 겨울엔 와서 제주, 서귀포, 대정 등 어디든 오일장 열리면 가서 한라봉이나 천혜향을 박스로 사서 들고 다니면 먹었는데 이번에도 제주 5일장에 들어 10kg 한라봉을 5만원에 샀다. 제주에 오는 기쁨 중 하나는 한라봉을 싸게 사서 먹을 수 있다는 것. 사는 김에 우도 땅콩도 한봉..  10kg 한라봉을 사니 8일이 든든하다. 




[사라봉 별도봉 보림사]  

한라봉을 사들고 제주시에 오름이 없나 보다가 사라봉이라는 곳이 괜찮다고 해서 가보기로 했다.
사라봉과 별도봉, 그리고 보림사가 있는 곳이다. 산이라기 보다는 그냥 산책하기 너무 좋은 곳인 것 같다. 사라봉에서 별도봉 가는 길은 부산의 이기대 해안 산책로 같은 느낌이다.


















별도봉에 올랐다 사라봉까지 오르고 보림사로 내려오니 높은 봉들은 아니지만 거리가 있어서인지 좀 힘들기도 하다.
호텔가기 전 뭐할까 하다가 러브랜드란 곳이 밤에 가볼만하다고 해서 가보기로 했다. 


[이호해수욕장]  

가는길에 이호해수욕장 일몰을 보면서 가려고 들렀는데 특이한 등대가 보인다. 근데 바람이 너무 차갑고 날이 흐려서 일몰은 못보고...







[러브랜드] 


그리고 러브랜드... 평이 좋아서 가보기로 결정하고 갔는데 입장료가 일단 비싸다. 팔천원. 특이한 성관련 조각들과 용품점...비가오고 좀 추워서 야외 전시장은 많이 둘러보지 못했는데 약간은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새벽부터 설치기도 하고 기온도 좀 차고해서 천천히 함덕의 숙박장소로 이동하기로 했다. 오션스위츠호텔, 처음 묵어보는데 좋았으면 좋겠다. 방은 깨끗하고 따뜻하고 아침식사도 한식/양식 부페식으로 비수기치고 좀 비싸긴 한데 가격대 성능비가 좋은 것 같다. 비수기라 바닷가 전망으로 업그레이드(?)도 받아서 아침에 시원한 바다를 볼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다.






이렇게 하루가 가고...내일은 사려니숲길로...


Posted by artilect
여행/가까운 곳 2012. 3. 14. 16:25
집에서 한시간 쯤 달려 영종도 삼목항에 도착했다. 
여기서 배를 타면 신도와 장봉도를 갈 수 있다고 한다.
장봉도는 다음에 가보기로하고 형제섬이라고 불리는 신도와 시도, 모도를 둘러보기로 했다.

삼목항에서 신도까지는 3,600원 차를 가지고 들어가면 일반 승용차는 20,000원을 내야한다.
들어갈 때는 그냥 들어가고 섬에서 나올 때 요금을 내고 나오게 되어있다.



신도/시도/모도는 다리로 연결되어 있어서 걸어서 이동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래서 일단 버스를 타고 가장 안쪽인 모도에서 시도/신도를 걸어보기로 했다.


버스시간은 아래와 같고 요금은 한번 타는데 천원...



신도 선착장에서 모도 끝까지 15분정도 버스를 타고 들어간다.

도착한 모도 배미꾸미.. 



버스를 타고 모도 끝에 있는 배미꾸미에 도착, 조각공원 있다길래 그 곳으로 걸어갔다.

요금을 입장료 천원을 받는데 요금내고 볼 곳은 아닌 것 같아서 그냥 해변으로 둘러 나왔다. 




모도를 돌아 나오며 드라마 촬영장이 있다는(슬픈연가, 풀하우스) 시도로 발걸음을 옮겼다.
철새때인 기러기들이 옹기 종기 모여 있었는데 기러기가 그러게 큰 새인지 첨 알았다. (큰 건 거의 10인분은 될 듯 ^^)



모도와 시도를 연결하는 다리...지금은 보수 공사중이었지만 건널수는 있었다.


물이 완전히 빠진 시간의 바다.




무도에서 시도로 넘어와 걷던 중 어느 펜션 앞에 묶여 있다가 우리와 마주친 강아지...순둥이라 그런 지 놀아주니 배를 보이는 순진함... 아직 어려보이는데 얼굴은 좀 노안인듯한 강아지 ^^ 



그리고 작은 갈대밭.



시도 안으로 들어오니 드라마 촬영장 안내판이 나온다. 근데 난 이 두개의 드라마가 다 기억이 안나는데 쩝..



우선 먼저 가본 곳은 언덕위에 있는 슬픈연가 드라마 촬영장이다. 권상우, 김희선, 연정훈 이렇게 세사람의 얼굴의 낡은 큰 사진이 휑하니 우리를 맞는다. 입장료를 내고 건물안을 구경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공사중이라고 되어있는데 아마도 폐쇄 된 것 같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 보지는 못했지만 낡고 휑하게 변해버렸다. 이제는 드라마 흔적만 남은 것 같다.


먼발치로 보이는 강화도. 사진이 멀어 보여서 그렇지 지척에 있는 것 같다.



해변으로 700미터 쯤 걸어오니 수기해변과 풀하우스 세트장이 나온다. 근데 여기 해변에다가 피아노를 놓고 권상우가 "짜랑은 돌라 오눈 그야" 라고 했다던데...^^
참 그리고 i30인데 객기부리러 모래사장에 나왔다 바퀴가 모래찜질하는 장면이 목격됬다. 함부로 모래사장에 차를 가지고 들어가면 안되겠다는 교훈을 남기는 군. 이 친구 한시간여 동안 차를 못빼다 사람부르러 간 모양이다.




여기는 아직 사람의 발길이 있는지 건물안을 보려면 입장료도 받는다. 사람은 거의 없다.



음 전망대가 있다는데 안내표시를 보고 산을 올랐다. 그렇게 힘든 산길은 아니었고 해변으로 걸어가도 되는 곳이다.



드디어 산속을 헤메이다 도착한 전망대. 역시 강화 앞바다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전망이 좋다.



드라마 촬영장을 뒤로하고 시도를 빠져나와 신도로 다시 발걸음. 이번에는 신도로 넘어가는 다리. 이제 다리가 좀 아프다.
my track으로 찍어보니 벌써 오늘 15km 넘게 걸은 것 같다.



신도로 넘어와 언덕길을 넘으니 어느새 신도 선착장이다. 다시 삼목항으로 돌아가는 배. 



그렇게 볼게 많지도 않지만 가볍게 걸으며 트래킹할 수 있는 형제섬 신도-시도-모도 였다.
서울에서 멀지도 않고 배삯도 크게 들지 않고 빼어난 장관은 없지만 아기 자기한 섬들...

이번에 아쉬운 점은 도시락을 싸가서 그리고 비수기라 식당들이 휑해서 음식맛을 보고 오지 못했다.
날이 좀 추워서 11시10분 배를 타고 들어가 4시30분 배를 타고 나왔는데 하루를 알차게 보낸 것 같다.

다음엔 옆에 있는 큰 섬인 장봉도도 한 번 가봐야 겠다.


얼마전 인터넷에서 경춘선 술판 이라는 기사와 사진을 보았는데 돌아오는 배에서 같은 장면을 보았다.
장봉도에서 이미 거하게 한잔 한 사람들이 배에서 술판을 벌여 객실에 있기가 좀 어려웠다.
왜들 그러는지 모르겠네. 술은 언제나 적당히 하면 좋겠네.


[Google Maps - MyTracks] 


View 2012-03-13_신도_시도_모도 in a larger map


Posted by artilect
일상 2012. 3. 12. 16:21
Greate Espcape를 공유할 수 있게 되었네요. 
모두 감사드립니다. 
Posted by artil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