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가까운 곳 2012. 10. 18. 16:53


아침 저녁으로 쌀쌀해지고 파랗고 높은 하늘을 볼 수 있으니 이제는 완연한 가을인가보다. 오랜만에 하남과 팔당, 광주에 걸쳐 있는 검단산에 올라보기로 했다. 


검단산은 팔당옆이라 산위에서의 전망도 좋고 산행거리도 그렇게 길지않고 산도 높지 않아 가볍게 산행할 수 있는 곳인 것 같다. 애니메이션고등학교 옆으로 가면 검단산 주차장이 나오는데 여기에 차를 세우고 산을 한바퀴 돌아오는 코스를 선택했다.


검단산 주차장 입구검단산 주차장 입구검단산 주차장 가는 길검단산 주차장 가는 길
















[산행 코스]


산행은 주차장 - 현충탑 - 곱돌약수터 - 정상 - 능선길 - 잣나무숲 -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7Km 남짓되는 거리이며 시간은 천천히 돌아보면 3~4시간 정도 소요가 된다. 





주차장이 끝나는 곳에 현충탑이 나오는데 탑너머 산위에 검단산 능선이 울긋불긋 보인다.





현충탑을 지나니 등산로 입구가 나온다. 정상까지 2.3Km다. 돌아서 산길을 보니 경사가 좀 있다.






































한참을 오르막과 계단을 오르니 중턱 쯤 트인곳이 나온다. 하남과 미사리가 한눈에 시원하게 내려다 보인다.






오랜만에 산에 오르니 마지막 정상으로 가는 계단이 힘에 부치고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다. 드디어 계단이 끝나고 정상까지 100m가 남았다는 이정표가 나온다.





































계단길로 오르기전 중턱에서 정상을 바라보니 멀리서 보는 것과는 다르게 울긋불긋 단풍이 들었다. 




남은 100m를 터벅터벅 걸어 마지막 계단을 넘으니 탁 트인 시야와 함께 시원한 정상이다. 남한강, 북한강, 팔당댐이 파란하늘과 연결된 것 처럼 보인다.




정상엔 사람이 많다. 아이스크림과 음료수를 파는 상인도 있고...정상에서 싸가지고 간 샌드위치를 먹고 소화시키며 구경도 하고 땀도 식혔다. 







정상에서 가볍게 식사하고 잠시 주변 풍광을 둘러본 뒤 유길준묘 방향으로 하산하기로 했다. 애니메이션고등학교까지 3.5km다.




날씨가 좋아서 시야가 확트였지만 서울쪽은 희뿌옇게 보인다. 갈대위로 보이는 울긋불긋한 산들이 굽이굽이 뻗어있는 모습이 정말 가을산 같아 보인다.




내려가는 길에 특이한 모양을 하고 있는 소나무를 많이 만날 수 있다. 그리고 하산길 역시 계단이 많아서 그리 편하지많은 않은 길인 것 같다.





조금 더 내려오니 중턱에 조망점이 나온다. 다시한 번 팔당호와 정상의 알록달록한 단풍을 감상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내려오는 중턱에 빨간 단풍에 눈이 어지러울 정도다.







능선 끝부분에 좌선대같은 바위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보는 조망도 정말 멋있다.



파란하늘과 어우러진 푸른 한강이 한폭의 그림같다.








유길준묘까지 내려오니 쭉뻗은 전나무길이 나온다. 



전나무숲 삼림욕을 하며 산행을 이렇게 마칠 수 있으니 더더욱 좋다. 




길지 않은 산행이지만 검단산에서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낸 것 같다. 복잡하고 막히는 명산들도 좋지만 가까운 곳에서 가벼운 산행으로 단풍을 즐기는 것도 나쁘진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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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까운 곳 2012. 6. 10. 11:52

오랜만에 청계산 산행을 했다. 수려한 경관을 가지고 있진 않지만 아기자기 한 멋이 있는 산이다.


오늘의 산행 코스는, 


옛골에서 출발하여 매바위 - 매봉 - 망경대 - 혈읍재 - 석기봉 - 이수봉 - 옛골로 다시 돌아오는 11km 정도의 산행이다.








옛골에서 한참을 올라가니 능선길의 시작인 헬리포트가 나오는데 서초구에서 만든 해돋이 명소란다. 날이 그렇게 맑지 않아 시계가 그렇게 좋지는 않다.







대부분 산길은 계단이나 줄과 기둥으로 길을 만들어 놓았다.





[매바위]


매바위에서 올려다보니 망경대 정상 주위의 안테나 시설이 보인다.





저 멀리 오늘 돌아내려갈 능선과 이수봉도 보인다.




올라온 옛골도 저아래 보인다.



 

 

 




[매봉]


매바위에 잠깐 능선을 따라 이동하면 매봉이 나온다. 서울쪽 시계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혈읍재]


매봉에서 조금 이동하면 혈읍재라는 이정표가 나온다. 여기서 정상인 망경대로의 갈림길이 나온다. 여기서부터는 과천이란다.


 

 




[망경대]


혈읍재에서 안테나 기지를 옆으로 끼고 줄을타고 바위를 넘으니 조그만 공간의 청계산 정상인 망경대가 나온다.

서울/과천/안양/성남시가 한눈에 들어온다.


날이 더워서 그런 지 땀도 많이 나고 물도 많이 먹게된다. 정상에서 쉬며 물을 먹다보니 오래 전 물을 팔던 시절이 아닌 그 때  알미늄이나 프라스틱 수통에 물을 담아 등산하던 시절이 생각난다. 이제는 생수를 사서 들고 다니며 등산하는 편리한 세상이 되버렸다.







 

 



[석기봉]


정상에서 조금 내려오니  석기봉이 나온다. 옆에는 헬리포트와 화장실이 있다. 청계산 구간에는 헬리포트가 참 많은 것 같다. 수도권내 군사지역이라 그런 것 같기는 한데.... 이곳에서 보니 오늘 등산로 윤곽이 보인다.






[이수봉]


이수봉으로 가기 전에 또 다른 헬리포트가 나온다. 여기에는 특이하게 지나가는 사람 수를 세는 기계가 있다. 동작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 이수봉. 여기에도 작은 안테나 기지가 있다. 




오늘은 금토동 능선길이 아닌 깔딱고개로 내려가기로 했다. 금토동 능선길은 진달래가 멋있다고 하는데 올해는 진달래가 이미 다 폈다 져버려서 내년에 한번 가봐야 겠다.





[옛골]


이수봉에서 내려오는 깔딱고개 길은 경사가 있고 계단이어서 다리가 좀 아픈 것 같다. 계단길을 다 내려오니 어둔골이 나온다. 


청계산 서식하는 동식물 안내가 나오는데 오늘은 어디까지 봤을까? 오늘은 딱다구리가 가장 인상에 남는다.






이렇게 옛골로 다시 내려와 아이스크림 하나를 사먹으며 몇 시간의 청계산 산행을 마쳤다. 이제 날씨가 더워져 가벼운 산행도 힘들게 느껴진다. 그래도 땀흘리고 난뒤의 상쾌함과 정상에서 조망 때문에 산행을 다시 가게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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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까운 곳 2012. 5. 8. 22:59
양평 (1.팔당전망대2.황순원문학관3.커피한잔의 여유4.수종사5.자전거길6.다산길) 


다산 유적지는 여러번 방문했었는데 이번에 가니 자전거 도로도 생기고 능내리에 산책로가 조성된 것 같아 걸어보기로 했다.


 

 



차는 다산 유적지 주차장에 세우고 내리니 팔당호 쪽으로 연꽃 공원 같은 걸 조성하고 있다. 안내판을 보니 능내리에 연꽃체험마을을 만들고 있나보다. 연꽃체험마을 안내판 안으로 들어가니 두물머리처럼 팔당호가 따사로운 햇살에 눈앞에 펼쳐진다.


 

 

 

 

 

 

 

 




강 건너 팔당 전망대와 팔당댐도 보인다. 






연꽃마을 끝으로 다산길 안내 표지판이 나온다. 오늘은 이 표지판을 따라 다산길 산책로를 걸어보기로 했다. 표지판을 보니 다산유적지가 다산길의 종점인가보다.




다산길에 마을이 나오는데 팔당호를 앞에두고 한적하고 아름다워보인다. 사실 이런 곳에 사는 게 편하지만은 않겠지만 부러워 보인다.




마을을 돌아 조그만 언덕길이 나오고 언덕을 넘으니 다시 팔당호와 토끼섬이 보이고 팔당댐도 저 멀리 그 모습을 드러낸다.


 

 

 

 






따뜻한 햇살아래 반짝이는 강물과 하남쪽 산세들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계절에 상관없이 언제봐도 시원한 전망이다.





토끼섬쪽으로 이어진 길은 팔당호와 작은 호수를 만들어 놓았다.





토끼섬으로 불리는 작은 섬까지 논두렁 길로 연결되어있고 작은 호수 중간에는 나무로 길을 내어 중간까지 들어가 휴식공간도 만들어 놓았다. 





토끼섬으로 이어지는 길에 놓여있는 작은 벤치에 앉아서 커피한잔을 하니 세상에 부러울게 없다. 햇살이 이제는 따가울 정도로 날이 따뜻해졌나보다. 






토끼섬을 돌아 나오니 연꽃마을이 나온다. 





마을앞에 안내판들과 이정표가 있는데 덕지덕지 있어서 그런지 방향도 모르겠고 오히려 혼란스럽다.





어쨌든 다산길 시점이라는 곳에 다다른 모양이다. 언덕길로 돌아갈가 고민하다 자전거길이 보여서 자전거길로 다산삼거리까지 걸어가서 다산유적지로 돌아가기로 했다.





자전거길에서 내려다보니 다산유적지로 들어가는 언덕길을 포장하고 크게 새로 만든것 같다.




자전거 길이라 자전거 타는 사람들을 위한 휴게소와 대여소가 나온다.




조금 걸어오니 능내역이 나온다. 조안면 앞쪽 길에서는 골목안으로 들어가 있어서 잘 보이지 않았는데 이렇게 자전거길로 바뀌니 능내역을 지날 수 있게되었다. 자전거 길이 단장한지 얼마안되어 그런지 깔끔하고 기차로 만든 휴게소는 아직 준비중이다.







능내역을 지나니 트루어스 카페가 보인다. 가끔 들러 커피를 마시긴 하는데 자전거 길에서 바라보니 또 새로운 느낌이다.




다산삼거리에서 더 가보고 싶은데 다음에 가보기로하고 다산유적지로 발길을 돌렸다.





다산삼거리에서 다산유적지로 가는 곳은 나무들이 우거진 숲길이라 돌아오는 내내 시원하고 상쾌하다. 단지 차들이 좀 다녀서 위험하고 시끄럽긴하지만...




이렇게 쉬엄쉬엄 걷다보니 출발했던 다산 유적지에 도착했다. 다산길이라는 곳을 걸어본 건 처음인데 따사로운 햇살아래서 팔당호의 풍광과 아기자기한 마을을 보며 여유롭게 걷기에는 아주 좋은 것 같다. 좀 있으면 연꽃들도 피기 시작할텐데 그때 한번 더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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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까운 곳 2012. 4. 29. 22:24

자전거 열풍이 불어 여기 저기 자전거 도로가 생겼다. 경춘전철이 생기면서 기존 일부 철도구간이 폐쇄되었는데 이걸 자전거도로로 재활용하는 공사가 작년에 한창이었던 기억이 난다. 지난 번 보니 도로가 완성되어 자전거가 다니는 걸 보았는데 오늘은 거길 한 번 걸어보기로 했다. 자전거도로지만 옆에 도보로 걸을 수 있도록 인도도 같이 만들어져 있다.


팔당에서 양평까지 죽 이어져 있는데 30km에 달하는 거리다. 하루정도 자전거를 타며 주위 풍경을 감상하기에는 적당한 거리인 것 같다. 팔당에서 양평까지 걷기는 좀 무리이고, 오늘은 다산로 토끼섬 앞에서 팔당역 근처 자전거도로 입구까지 왕복으로 걸어보기로 했다. 왕복 거리는 가까운 것 같아도 10km가 넘는 거리다. 




걷기 시작하려고 토끼섬 앞에 서니 한강과 어우러진 마을 풍경이 근사하다. 이런 곳에 한 번 살아봤으면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기차길 옆에 사는 건 그리 조용한 삶은 아니었겠지만 이제 기차는 다니지 않고 자전거들과 사람들이 앞으로 지나다니는 길이 되어버려 조금은 조용해졌겠지만 이젠 새로운 소음과 싸우는 듯하다. 그래도 한강이 펼쳐진 멋진 조망을 누리고 사는 건 행복해 보인다.





자전거 도로는 자전거가 오고가는 길과 사람이 다니는 길이 붙어 있다. 자전거 도로와 인도가 분리되어 있지 않아 걷다보면 인도로 왔다갔다 하며 자전거가 쌩쌩지나가니 조금 위험하긴하다.




바깥쪽 차도에서는 보이지도 않고 약간은 허름했던 식당인데 앞쪽으로 자전거도로가 나는 바람에 찾는 사람이 많아졌나보다. 자전거 도록쪽 식당입구에 만들어 놓은 가족상이 있는데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식당앞으로 죽 펼쳐진 자전거도로가 시원하다. 그리고 멀리 보이는 팔당댐 역시 멋진 풍광이다. 






예전에 자주가던 시골밥상 집도 보인다. 10년전쯤 한참 보리밥 된장 먹으로 많이 왔었는데 요즘은 사람도 많아지고 가격도 많이 오르고 맛도 예전 같지 않아서 거의 오지 않는 곳이다. 이렇게 예전 기찻길인 자전거도로에서 보니 오랜만에 한 번 가보고 싶기도 하다.





좀 지나니 봉안터널이 나온다. 터널속은 사람이나 자전거가 다닐 수 있도록 조명을 환하게 해 놓아 불편하지 않다. 오히려 조명을 너무 환하게 해 놓은 것 같아 눈이 부실 정도다. 길지 않지만 터널을 지나는 느낌은 항상 새로운 것 같다.





터널을 지나니 팔당댐이 바로 옆에 모습을 드러낸다. 비가 좀 와서 그런지 물이 많이 불어 있는 상태다. 댐에서 쏟아내는 물줄기가 저 멀리 팔당대교까지 한번에 치고 달리는 듯하다. 





차로 항상 다니면서 보는 풍경과 같지만 이렇게 걸으며 팔당댐 주위을 둘러보는게 훨씬 더 시원하게 눈에 잘들어 오는 것 같다. 한강과 산사이에 굽어진 도로를 보니 저 멀리서 기차가 달려올 것 같다.





중간 중간 앉아서 쉴수 있는 공간도 있다. 휴게 공간은 번호가 쓰여져 있는데 출발했던 토끼섬 앞이 9번이었다. 팔당역까지 이런 휴게 공간이 9개가 있는 것 같다.  





이야기를 나누며 가볍게 걷다보니 벌써 자전거도로 입구가 저멀리 보인다. 




자전거 도로 시작점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휴게소에 앉아 간단히 식사하며 출발준비를 하고 있다. 팔당역이나 근처에서 이곳으로 들어오는 것 같다. 입구 옆에는 말많은 4대강, 4대강 국토종주 안내판이 나오는데 한번에 종주하지는 못해도 구간을 나누어 한번 도전해 볼만한 것 같다.






자전거도로 입구에서 발길을 돌려 다시 토끼섬까지 천천히 오면서 휴게소에서 과일도 먹고 커피도 마시며 하다보니 금새 토끼섬까지 도착했다. 갈때는 한참 걸린 것 같은데 올때는 금방인 것 같다. 


토끼섬 앞 마을의 고목과 흐드러지게 붉게 핀 꽃잔디를 뒤로하며 오늘은 발길을 돌려 집으로 향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곳이라 왕복으로 걸어봤는데 가벼운 산책으로는 좋은 것 같다. 하지만 다음번엔 구간을 좀 더 잘 정해서 걸어봐야겠다. 







[다산길 ~ 양수리 구간]


지난 번 걸어본 자전거 도로 주변이 너무 좋아서 양수리 구간까지 더 걸어보기로 하고 다산길로 갔다.

다산길에서 조안면으로 넘어가 양수대교를 넘어 양수리로 들어가는 길이다. 조안면을 지나다니면서 보기는 했는데 이 길도 양수리 앞으로 펼쳐진 두물머리를 보면서 걷기에 좋은 것 같다.




양수대교를 건너기 건 작은 휴게소가 나오는데 커피한잔을 마시며 한강을 바라보니 정말 좋다. 



저멀리 다리건너 양수리가 보이고 뒤를 돌아보니 운길산과 수종사가 조그맣게 보인다. 



예전 기차가 다니던 길을 재활용해서 만들었는데 중간 중간 바닥을 유리로 만들어 아래를 볼 수 있게 해 놓았다.




양수리로 넘어오니 오늘이 장날이다. 작지만 구경도 하고 군것질도하며 양수리를 한바퀴 돌고 다시 왔던길을 따라 되돌아 왔다. 



오늘 걸어보니 자전거 타고 달려 보기에도 좋아 보인다. 지도를 보니 양평까지 죽 이어진다. 다음 번엔 자전거를 타고 한번 달려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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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까운 곳 2012. 4. 29. 20:40

팔당댐이나 팔당대교에서 조안면으로 들어가면 운길산이 있다. 경춘전철 운길산역에 내리면 수종사로 들어가는 입구가 나온다.  수종사가 있는 조안면은 행정구역상 남양주다. 북한강 끝에 걸쳐있긴 하지만 팔당에서 오히려 더 가까운 것 같다. 




운길산에서 등산로를 따라 등산을 해도 좋지만 차를 가지고 온다면 운길산의 수종사 입구까지 차가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등산이 힘들면 차로 올라도 좋다. 45번 국도를 따라 운길산역을 지나 바로 보건소가 나오는데 그곳으로 들어가면 수종사로 갈 수 있다. 수종사로 올라가는 길은 경사가 커서 차로 올라가기 좀 힘들긴 하지만, 어느정도 시멘트 포장이 되어 있어서 천천히 오르면 수종사 입구까지 갈 수 있다. 겨울엔 제설을 하긴 하지만 차로 오르기엔 좀 힘들었던 기억도 난다. 


수종사에 오르면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등 팔당호 주변을 시원하게 볼 수 있어서 좋다. 운길산 정상은 해발 600미터가 조금 넘는다. 정상 아래 중턱에 양수리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곳에 수종사가 있다. 



덜컹덜컹 차를 통통 튀기며 10여분쯤 오르니 운길산수종사라고 쓰여있는 수종사 입구문이 나온다. 문앞으로 차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약간 있는데 평일이나 한가한 주말에는 주차하기 어렵지는 않은 것 같다. 




수종사 입구 앞에는 등산객과 절에 방문하는 신도들을 위한 매점과 간단한 차와식사가 가능한 곳도 있다. 

겨울이나 사람이 없을 때 왔더니 모두 문을 닫아 그냥 버려진 건물인 줄 알았는데 날이 따뜻해지고 좋아지니 문을 열고 영업을 하고 있다. 



 

 

 

 
























수종사 입구문에서 몇 백미터 올라가야 수종사가 나온다. 올라가는 길에 불상이 세워져 있는데 불교 신자는 아니지만 왜 그런지 모르게 이 불상앞에서는 더 경건해지는 것 같다. 




비바람의 영향이었는지 큰 나무 하나가 비틀어 꺽은 것처럼 밑둥에서부터 부러져 누워있다. 




조금 걸어오니 또 다른 문이 하나 나온다. 저기 문부터 수종사인가보다. 문옆의 차들은 아마도 절 관계자 들의 차량인 것 같다. 아래 문에서 절관계자 외에는 차량진입이 안된다고 써 있었던 기억이 난다. 




운길산 등산로 안내도다. 수종사에 여러번 왔어도 아직 운길산 정상에 올라가 보지 못했는데 이번에도 다음번엔 올라가봐야지하고 마음먹는다. 이 곳에서도 1km 정도 올라가는 것 같은데 산세가 좀 험해 보이긴 하다.


 

 




















등산로를 옆으로 절로 들어가는 계단이 나온다. 할머니 한 분이 힘들게 오르시고 계신다. 계단을 오르면 수종사 내부가 나온다. 

공사중인 곳도 있고 석가탄신을 맞이할 준비를 하느라 약간 어수선 해 보이긴 하지만 아늑하고 정감있는 절제된 공간임을 느낀다.


 

 

 

 

























 

 

 


수종사 이정표를 따라오다보면 수종사오층석탑이라고 되어있다. 


세조 때 세워진 사찰 자체는 오랜 역사의 시간속에 많이 소실되고 복원된 모습이지만,

그 이후 성종때를 건립으로 보는 오층석탑은 이전을 많이 했지만 소실되지 않은 문화유산으로 남아 있는 것 같다.  

오백년이 넘은 석탑은 아주 화려하지는 않지만 오랜 시간 속에서 겪은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 하다.























































절의 낮은 담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남한강과 북한강... 모든 사찰이 그런 건 아니지만 절은 풍수지리학적 이유던지 아니던지 정말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는 것 같다. 산의 나무들도 이제 울긋 불긋한 꽃들과 푸르른 잎들로 옷을 갈아입고 있다. 팔당전망대에서 보는 팔당호의 전망과는 사뭇 다른 전망이다. 








수종사에 오면 항상 차를 한잔 하고 간다. 찻집이 있는 건 아니고 절 안에 담소공간이 있는데 그곳에서 차를 한잔 마시며 큰 창문 밖으로 보이는 전망을 바라보고 있으면 세상의 모든 시름을 잊고 마냥 즐겁고 행복해진다. 내가 수종사에 오는 첫번째 이유가 아닐까 싶다. 내부에서는 사진촬영이 안되는 관계로 문밖에서 들여다 보이는 모습만 살짝 나의 흔적으로 남겨본다.


내부 광경은 아쉽지만 능내역에서 받은 남양주 매거진 4월호의 표지 사진이 수종사 담소공간이다.

































절 한켠에는 신도들 개인의 바램과 소망을 담은 기와들이 지붕에 얹혀지길 기다리고 있다. 절 반대쪽 나가는 문 너머로 큰 은행나무가 보인다. 이 은행나무는 수령이 500년이나 되어 보호수로 지정되있다. 수령만큼이나 웅장한 모습으로 수종사와 하나가 된 듯 한 모습이다. 


 

 

 





은행나무 앞으로 돌아내려가려니 운길산으로 올라가고 조안면으로 내려가는 등산로가 나온다. 녹음이 더 푸르를 때 정말 한 번 걸어서 올라와 정상까지 가봐야 할 것 같다.


 

 

 

 




































은행나무 있는 곳으로 나오면 올라왔던 계단길이 아닌 차가 다닐 수 있는 비탈길이 있다. 비탈길을 따라 돌아 내려오니 아쉽긴 하지만, 명당 중의 명당이라는 곳에서의 멋진 풍경과 음미했던 차향과 맛을 떠올리며 아쉬움을 달래본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이런 멋진 곳에서 차 한잔과 담소를 나눌 수 있다는 건 작은 행복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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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까운 곳 2012. 4. 20. 00:02

광릉수목원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다양한 종류의 나무들 푸르른 녹음, 알록달록 여기 저기 피어있는 꽃들, 신선한 공기와함께 사색의 여유를 주는 산책길 이런 것들이다. 


이런 것들을 떠올리며 오랜만에 광릉수목원을 가보기 위해 예약을 했다. 예전엔 머리 복잡하면 그냥 갔던 곳이었는데 기억은 나지 않지만 언제부턴가 예약제로 바뀌었다. 예약은 전화나 국립수목원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이렇게 예약하고 아침 일찍 광릉수목원으로 향했다. 진접으로 접어드니 차가 막히기 시작한다. 그리고 수목원 입구로 가는 그길에 대한 느낌이 예전의 그길 느낌이 아니다. 아름드리 나무들이 가로수가 되어 숲으로 들어가는 그런 느낌이었는데, 나무들도 차들과 사람들에 지쳐 힘들어 보이고 나무도 많이 줄어든 것 같다. 


이렇게 도착한 수목원. 차를 주차하는데 큰 관광버스들이 가득하다. 유치원, 학교, 수학여행 등 단체로 관람하는 사람이 많은 모양이다. 주차비가 있는데 나올 때 3천원을 주고 나왔다. 


매표소에서 예약확인을 하고 표와 지도를 받아 오늘의 수목원 산책방향을 정했다. 


 

 

 













오늘의 산책길 결정 (동물원으로 이어지는 숲속길을 가지 못하는 게 너무 아쉽다) - 아래와 같은 경로로 걸어도 거의 6km다. 




매표소를 지나 다리를 건너 수목원으로 들어간다. 





봄이 온지 한참이 지난 것 같은데 꽃들이 이제야 피기 시작하는 것 같다. 진달래와 개나리... 언제 봐도 봄의 설레임을 느끼게 해주는 아름답고 정겨운 꽃들이다.




여기 저기 피기 시작하는 여러 꽃들과 새로 싹이 돛는 나무들... 아직은 앙상하고 초라하지만 곧 뜨거워질 날씨와 몇 번의 비만 내리면 푸르른 녹음이 우거질 것이다.


수생식물원은 겨우내 잠들어 있다 이제 봄을 맞을 준비를 해야할 것 같은데 아직 겨울의 추웠던 흔적으로 지저분하게 남아있다.


 

 

 

 
















































관목원으로 들어오니 산딸기 나무들이 눈을 끈다. 산딸기가 탐스럽게 열린 모습이 보고싶다. 시골마을 뒷산에 흐드러지게 열려있던 산딸기가 생각난다.


 

 

 

















단체 관람객들은 모두 아래 광장에 있는지 수목원내 산책길에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 

산책길 여기 저기에는 소나무잎들만 어설프게 푸르지만 마른 나무가지만 앙상한 나무들도 열심히 새싹들을 보이고 있다. 


 

 

 

 

 

 




































관목원과 수생식물원을 돌아 중앙으로 오니 보라색 라벤더가 싱그럽게 나를 맞이한다. 라벤더를 뒤로하고 난대식물온실로 들어가 보았다. 식물원 같은 곳에 가면 느끼는 게 식물 이름이 너무 어렵다. 적어 놓지 않으면 이름을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특이한 식물을 본 건 흐릿하게 기억에 남는다. 


       
   
   











































박물관 앞에 꽃밭에는 꽃이 없어서 박물관을 한 번 둘러보고 가기로 했다. 박물관안에 예전에 보았던 팽나무 장식이 아직 자리를 잡고 있다. 






박물관 옆으로 열대식물자원연구센터다. 예전엔 없었는데 언제 생겼는지 모르겠다. 여길 둘러보려고 했더니 예갹하고 시간에 맞추어 관람을 한다고 하는데 시간이 안 맞아 다음에 관람하기로 했다. 




드디어 동물원으로 이어지는 숲속길...그런데 숲보호와 동물원 미준비로 개방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아쉽지만 발길을 돌리고..




데크로 길을 만들어 놓은 생태관찰로... 여기도 아직은 봄이 오지 않은 듯 하다.





예전에 없던 태풍 피해 흔적을 그냥 그대로 보존하여 보여주고 있는게 인상적이다. 2010년에 곤파스란 태풍이 불었었나?






침엽수원과 육림호란 곳을 돌아 입구 쪽으로 다시 돌아 내려왔다. 

어린이정원이란 곳에 오니 들어왔던 수목원 입구가 보인다. 수목원 내 어디나 물이 고여 있는 곳은 낙엽과 흙먼지로 아직 지저분하다. 정비나 청소가 거의 안되고 있는 것 같다. 


 

 

 

 






































수목원을 한바퀴 돌아나오는데 날을 잘못잡고 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 봄이 도착하지 않은 수목원, 정비되지 않고 지저분한 산책길과 호수들, 개방하지 않는 숲속길.... 오늘 광릉수목원은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이제 완연한 봄이니 좋은 기억속의 모습으로 다시 바뀌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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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rtilect
여행/가까운 곳 2012. 4. 7. 21:38
양평 (1.팔당전망대2.황순원문학관3.커피한잔의 여유4.수종사5.자전거길6.다산길)  

양평 주변에는 갈 곳이 참 많은데 특히 팔당호 주변으로 북한강, 남한강변을 다니다 보면 차한잔의 여유를 즐길만한 곳도 많이 있다. 많은 곳 중 양평에 갈 때 가끔 찾아 차를 한잔 하는 곳들이 있다. 근데 차를 마시고 나면 차값이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래도 가끔이니깐이라고 위로하는 수 밖에...

첫번째는 팔당대교에서 광주쪽으로 남한강을 따라 조금만 가면 금란재라는 곳이고, 두번째는 조안면에 있는 한옥에 만들어 놓은 고당, 세번째는 다산유적지 옆에 있는 트루어스커피랩이라는 곳이다. 


View 양평-차한잔 in a larger map


금란재는 박정희 대통령 별장으로 사용되던 곳인데 지금은 펜션하고 캠핑장 등으로 사용된다고 한다. 강변길 옆에 식당과 테라스펜션이 있는데 식당 3층은 커피숖으로 운영된다. 팔당을 지나다 여기 금란재 3층에 잠시 앉아서 커피한잔을 하며 내려다 보면 팔당호의 전경이 시원하게 눈에 들어온다.  

이집은 커피는 가격은 4천원선인데 맛이 훌륭하지는 않다. 하지만 팔당호 전망은 대통령이 별장으로 썼을만큼 멋지긴 하다.

[picture from 금란재]

[picture from 금란재]


두번째는 조안면에 있는 고당이란 곳인데 전통한옥에서 전문적으로 커피를 만드는 곳이다. 주말에는 한참을 기다려야 자리가 생길 정도로 사람이 많은 데 주중에는 한가롭다. 한옥내에 여러 방들이 있는데 대부분 한옥 방안에서 한옥의 고풍스러운 멋 속에 맛있는 커피한잔의 여유를 즐길수 있는 곳이다. 근데 커피가 많이 비싸다. 일반 기계로 내리는 에스프레소 커피는 7천원 정도고 핸드드립 커피는 8, 9천원 정도 하는 것 같다. 커피전문점답게 핸드드립 커피는 정말 맛있다. 원두 종류도 여러 종류가 있어 입맛에 맞게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것도 좋다. 여기 직원들은 바리스타를 꿈꾸며 일도하고 커피도 배우는 사람들이라 커피에 대해 물어보면 자세히 알려준다. 

맛있는 커피를 마시며 시간을 보내다 보면 커피가 좀 모자라는데 원하면 드립커피는 계속해서 마실 수 있어서 좋다. 사람이 많을 땐 2시간까지만 앉아 있을 수 있다고 하는데 2시간 이상 있어 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


다음은 역시 조안면에 있는데 다산 정약용 유적지 삼거리에 있는 트루어스커피랩이란 커피 전문점이다. 집과 정원을 아주 이쁘게 꾸며 놓은 집이다. 멋있는 전망이 있는 건 아니지만 아기자기하게 만들어 놓았고, 커피 전문점 답게 커피를 직접 볶아 만드는 곳이라 커피맛도 괜찮다. 역시 가격이 비싸다. 아메리카노가 7천원이었던 기억이 난다. 

집 정원 앞이 예전 기찻길이었는데 지금은 전철이 생겨 기차는 다니지 않고 자전거 도로로 만들고 있다. 아마 지금은 다 만들었을 것 같은데...




양평과 팔당 주변을 다니면서 가끔 차 한잔의 여유를 가질수 있다는 건 행복한 일인 것 같다. 

수종사라는 절에 올라 차한잔 하는 것도 아주 즐거운 경험인데 다음번에 올려놓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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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rtilect
여행/가까운 곳 2012. 4. 6. 13:30
양평 (1.팔당전망대2.황순원문학관3.커피한잔의 여유4.수종사5.자전거길, 6.다산길) 

팔당대교를 지나 양수리로 들어가면 북한강을 따라 죽 벋은 강변로가 나온다. 양수리에서 352번 도로를 따라 서종대교로 또 391번 도로를 따라 청평까지 이어진 강변도로는 드라이브하기에 아주 멋진 곳이다.


양수리에서 352번 도로를 따라 조금 가면 소나기마을 이란 곳이 나온다. 황순원의 소나기...

소나기 마을에 들어가면 황순원 문학관이 세워져 있는데 소나기 소설의 내용도 한 번 떠올려 보고, 황순원 문학세계도 한 번 알아보며 산책로를 따라 한바퀴 돌아보는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곳인 것 같다. 


소나기 마을 입구에 황순원 문학촌 소나기 마을이란 문구가 큰 돌에 새겨져 있다. 


언덕위에 보이는 건물이 문학관이다. 문학관으로 가는 길은 잘 정비되어 왠지 문학 마을의 정취를 느끼게 해준다.


문학관에 들어가려니 2천원의 입장료가 있다. 문학관 주변으로 새롭게 정비하고 단장한 지 오래되지 않은 듯 하다.



산책로 주변이나 문학관 앞은 텅비어 있어 조용하고 한가롭다. 산책로 주변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소리와 함께 가볍게 산책하기 정말 좋은 곳인 것 같다. 우선 문학관 안을 살펴보고 산책하기로 했다.
























문학관 안으로 들어서니 그의 순수와 절제라는 그의 작품세계와 시들로 꾸며놓은 장식물들이 눈에 들어온다.

         

 


구조물들과 함께 소개되어 있는 그의 작품들을 보니 학창시절 교과서나 책을통해 접했었던 기억이 난다. 개인적으로 소나기는 그렇게 애틋하거나 그러지 않았던 것 같은데...아마도 감성이 매말라 있었나 보다.

       
   


문학관 안쪽으로 카페테리아가 나오는 데 사람들이 없어서 그런 지 영업하고 있지는 않고 3면이 유리로 되어 있는 작은 도서관이 있다. 아주 가까우면 여기와서 책을 읽으며 차한잔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아니, 아예 이런 도서관을 집에다가 둘 수 있으면 좋겠는데...

 


작가와의 만남 전시관에는 작가의 성장기와 문학배경 및 연대기를 소개해 놓고 있다. 

     
   


문학관 2층으로 올라오니 마을 전경과 문학관 앞 산책로가 보이는 야외 쉼터가 나온다. 

쉼터이름이 갈밭머리, 쪽빛구름 이렇게 2개다. 이름도 참 이쁘게 잘 짓는 것 같다.

     



문학관을 나와 산책길로 접어드니 황순원 작가 부부의 묘역이 나오고 언덕으로 이어지는 산책길이 나온다. 산책길 중간 중간 벤치도 나오고 시를 써놓은 곳도 보인다. 


산책로에 음악이 흘러 나와 어디서 나오는 지 궁긍했는데 조명 아래 조그만 돌로 만든 스피커가 눈에 들어온다. 산책로 곳곳에 이런 조명과 스피커를 설치해 놓아 분위기 있게 산책할 수 있어 좋다.


길지 않은 산책로를 한바퀴 돌고 다시 소나기 마을 입구로 걸어나왔다. 문학관 옆으로 소설 소나기에 나오는 시냇물과 징검다리가 있는데 잠깐 둘러보고 소나기 마을을 빠져나왔다.


다시 집으로 가는 길 북한강 강변로를 달려오니 곧 노을이 질 것 같아 한층 더 운치 있어 보인다. 드라이브하기엔 정말 좋은 길인 것 같다.


양수리로 들어와 조안면으로 넘어오니 찐빵집들이 길가에 늘어서 있다. 지나치다 배도 약간 고픈데 대통령께서 빵 사드신 집이라는 입간판이 보여 잠깐 들러 찐방도 하나 사먹고...


양평 소나기마을은 집에서 멀지 않은 곳이라 가끔 드라이브도 즐기고, 산책도 할 수 있는 곳이라 너무 좋은 것 같다. 

Posted by artilect
여행/가까운 곳 2012. 3. 26. 23:02

양평 (1.팔당전망대2.황순원문학관3.커피한잔의 여유4.수종사5.자전거길6.다산길)  

양평에는 시간날 때 잠깐씩 둘러보는 곳이다. 자주 가지만 계절마다 그리고 갈때마다 새로운 곳이다.

머리를 식히러 드라이브를 즐기러 가기도 좋고, 먹거리 볼거리도 많을 뿐 아니라 하루 정도 트래킹이나 등산을 할 수 있는 곳도 많아서 나에게는 정말 휴식같은 곳이다.

오늘은 양평 내 많은 곳 중 내가 자주가는 이 곳 경기도 팔당수질개선본부에서 운영하는 팔당전망대다.

예전에 서울에서 올림픽대로를 따라 오다 팔당대교를 건너 양평으로 가는 길에 강건너 길이 죽 나 있는 걸 항상 보면서 저긴 어떻게 가지? 라고 궁금했던 기억이 난다. 


팔당전망대에 가려면, 올림픽대로 끝에서나 아니면 경기도 광주쪽에서 이어지는 45번도로를 타고 오다가 도마삼거리란 곳에서 퇴촌으로 빠지는 길로 빠져서 퇴촌으로 들어온 뒤 경안천을 지나 남종면 방향으로 좌회전해서 342번도로로 죽 들어가다 보면 팔당전망대를 만날 수 있다. 




이 342번길은 양평쪽이 아닌 광주쪽에서 남한강변을 둘러볼 수 있는 멋진 드라이브길이다. 





퇴촌에서 342번길을 따라 남종면으로 조금만 들어오면 10층짜리 건물이 눈에 확 띄며 나타나는데 이곳이 바로 팔당전망대다. 
건물의 외형을 보면 전망대 같지도 않고 관공서 건물같지도 않다.

그 이유는 바로 예전에 이 건물이 모텔이었다가 인수하여 수질개선본부와 전망대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때는 예약하지 않으면 들어가지 못한다고 했던 것 같은데, 한가할 때만 다녀서 그런 지 예약없이 항상 들어가 볼 수 있었다.
요즘엔 개인은 예약없이 들어갈 수 있고, 단체만 예약이 필요한 것 같다.

건물 앞이나 옆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건물로 들어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9층에 내리면 전망대 층이 나온다.
다른 층은 관공서 건물로 사용되고 있다. 모텔 건물이라 각층에 방이 있을텐데 어떻게 개조해서 쓰는 지 궁금하긴 하다.

9층 전망대에 오르면 팔당과 한강이 한눈에 들어온다. 

한강을 배경으로 커피한잔의 여유...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을 것 같다.












지난 겨울에 갔을 땐 강이 꽁꽁얼고 그 위에 하얗게 쌓인 눈이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왔다.
계절마다 그리고 오전과 오후가 다른 모습이다. 얼음이 얼마나 얼었는지 모르겠비난 강위에 쌓인 눈위로 발자국도 보인다.


 


요즘 지나 가다 보니 건물 외벽이 하얀색과 파란색으로 바뀌었다. 
이번 주나 시간 나면 한번 들러봐야겠다.
 

Posted by artilect
여행/가까운 곳 2012. 3. 19. 21:39

예전엔 자주 갔었던 곳인데, 한동안 가보질 못한 것 같다.
다녀오고 나니 요즘 돌고래 때문에 뉴스에 자주 나온다. 

날이 좀 춥긴하지만 오랜만에 서울대공원에 가보기 위해 길을 나섰다.

동물들을 좋아하긴 하지만 동물원에 있는 동물들을 즐겨 보러 간다기 보단 산책하기에 좋은 것 같아 자주 갔었다. 

예전기억을 되살려 과천으로 들어온 뒤 경마장을 돌아 미술관 들어가는 길로 들어왔다. 
서울랜드나, 서울대공원, 미술관 어딜 가든 항상 미술관 주차장에 차를 세웠었다. 

오늘도 변함없이 미술관 주차장으로 향했다. 미술관 주변은 다른 곳에 비해 언제나 한적하다. 

미술관에 차를 세우고 걸어 내려와 서울대공원 매표소에 도착해 요금을 보니 삼천원이다. 
내 머릿속에는 천원 천오백원까지 남아있는데... 두배가 되었네.

동물들에 대한 시설투자 등이 많이 이루어진 것 같긴한데 요금이 많이 오르긴 했다.


날이 추워서 그런지 외부에는 동물들을 거의 볼 수 없고 대부분의 동물들이 실내에 들어가 있다. 


입구에 들어서니 못 보던 구조물들이 보인다. 
어설픈 구조물을 멀리서 봐서 몰랐는데 가만히 보니 바오밥 나무다. 

언젠가는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서 바오밥 나무를 실컷 보리라....
 





외부에는 동물들이 없어서 아프리카관으로 들어갔다.
육중한 하마들이 좁은 실내에 있는 걸 보니 안스러워 보인다. 
따뜻한 날에 외부에 나와있어도 움직임이 많지 않던 하마들인데 실내에서 이리 저리 분주하게 움직인다.
 

서울대공원 하마



벌거숭이 두더지쥐라는 데 땅속인 것 처럼 굴처럼 구조물을 만들어 주어 수십마리가 이리저리 바쁘게 움직인다.
움직이다 보면 톱밥이 한쪽 입구를 막아 다니지 못하나 보다. 사육사가 들어가서 한 통로에 쌓인 톱밥을 빼서 다른 통으로 골고루 나누어 통로를 다시 뚫고 있는 작업을 하고 있다. 작년에 들여온 거라고 하는데 털이 없는 쥐다. 암에 안걸려서 이 동물을 가지고 연구한다고 한다.
 

서울대공원 벌거숭이 두더지쥐


서울대공원 벌거숭이 두더지쥐



동물도 보고 퀴즈도 풀고 했더니 선물이라고 연필을 준다. 큰 선물은 아닌 데 왠지 퀴즈를 잘 맞춰서 받았다는 생각에 뿌듯하다. 

외부 전시관에 나와 있는 동물이 있다. 사막여우다. 귀여운 강아지 처럼 생겼는데 주위를 경계하며 바삐 움직인다. 춥지 안을런지 모르겠다. 한참을 보고 있으니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

서울대공원 사막여우


서울대공원 사막여우


서울대공원 사막여우



바로옆엔 미어캣이 있다. 사람을 많이 봐서 그런 지 별로 경계하지 않는 것 같다. 날이 추우니 따뜻한 햇살에 일렬로 서서 몸을 녹이고 있는 것 처럼 보인다. 앞에 있는 이 미어캣이 감시병인가 보다. 혼자 이리저리 고개를 돌리며 경계를 서는 모양이다.
 

서울대공원 미어캣


서울대공원 미어캣





산책하기에는 좀 추운날인 것 같다. 그래도 한적하고 상쾌한 공기에 기분이 좋다. 공원 내에 있는 식당들은 모두 문을 닫았다. 뭐 먹을 것도 아니었지만 사람도 없고 식당도 문을 닫고 하니 왠지 더 썰렁해 보인다. 벤치에 앉아 보온병에 싸가지고 간 커피한 잔을 하며 몸을 좀 녹이고 다시 동물 친구들을 보러 간다.


이번에 가서 못보던 새로운 동물들을 볼 수 있었다.
양서류 들이 있는 곳인데 우선 멕시코 도룡뇽이다. 생김새가 정말 특이하다. 여러 종류가 있는데 색이 좀 다르고 모양은 비슷한 것 같다. 머리에 뿔같은 것이 달린 것과 우수에 젖은 듯한 눈빛....

서울대공원 멕시코 도룡농


서울대공원 멕시코 도룡농


서울대공원 멕시코 도룡농


서울대공원 멕시코 도룡뇽


서울대공원 멕시코 도룡뇽







타란툴라는 언제봐도 신기하고 큰 몸집과 가지고 있는 독 때문에 두려움의 대상이다. 
독이 없는 거미도 있기는 하지만 얼핏봐선 모두 독이 있을 것 같다. 다리와 몸에 나 있는 털과 위협적인 몸색깔, 그리고 가만있다 번개처럼 움직이는 몸짓 등 두려움의 대상이다.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 가까이서 볼 수 있게 해주는 동물원이 오늘따라 왜 이리 고마운지...
 

서울대공원 타란튤라


서울대공원 타란튤라



돼지코 거북... 자세히 보니 코가 정말 돼지코를 닮았다. 코밑에 이빨도 자세히 보니 이빨도 위협적이다. 큰 거북에게 물리면 사람 신체 부위가 잘려나간다고 하던데...이 작은 거북의 이빨을 보니 물리면 상당히 아플 것 같다.
 

서울대공원 돼지코거북


일반 거북도 오늘 자세히 보니 코가 좀 작다 뿐이지 소위 말하는 돼지코다.

서울대공원 거북


거북이를 보며 계단을 돌아나오니 개구리 등 양서류가 잔뜩 나온다. 
오늘의 동물이다. 표식이 잘 못된 것 같긴한데 청개구리라고 되어있는 내부에 아무리 찾아도 개구리가 없다. 그러다 헉...
구조물인줄 알았는데 엽기적으로 생긴 개구리다. 개구리 왕눈이에 나오는 투투를 닮았다.

서울동물원에 언제 왔는 지는 모르겠지만 처음 본 것 같다. 개구리 이름을 알고 싶은데 다음번에 가면 물어봐야겠다.
비만이나 병이 아니고 원래 저렇게 생긴 것 같은데....
 

서울대공원 엽기개구리


서울대공원 엽기 개구리




춥지 않았으면 삼림욕도 하면서 산길로 돌아 왔을텐데 다음에 따뜻할 때 와서 돌아보기로 하고 남은 전시관들을 얼른 둘러보기로 했다. 호주관의 캥거루들은 실내에서도 추운지 옹기 종기 모여서 몸들을 비벼대는 것 같다.

서울대공원 캥거루



걷다보니 인공포육실까지 왔네. 들어가봤더니 이젠 나가도 될 것 같은 호랑이와 사자들이 잔뜩있다.
아기 호랑이가 두손을 포개고 얌전히 있는데 이제 제법 어른티가 난다. 그래도 아직은 귀엽다.



유리벽 하나를 두고 나랑 눈싸움을 하는데 아직 어린 호랑이지만 눈매가 매섭다. 역시 호랑이다.

인공포육실 호랑이


두툼한 앞발... 좀있으면 내 얼굴만해지겠지만 아직은 큰 강아지 발 같다.

인공포육실 호랑이


다음에 오면 아마 전시관으로 옮겨 질 것 같다. 건강하게 잘 크길...




사자 한마리는 친구들이 놀아주지 않으니 혼자 자기 발을 물어뜯으면서 놀고 있다. 사자들도 왕따가 있나....

인공포육실 사자



청계산 자락의 바람이 오늘따라 좀 차고 매섭다. 해도 이제 많이 저물어 가고 얼른 돌아 내려가야겠다.

돌아 내려오다 보니 눈길을 끄는 친구가 하나 있다. 너구리인줄 알았는데 레서팬더라고 한다.
설명을 보니 쿵푸팬더에 나오는 시푸 사부가 바로 레서팬더란다. 참 귀엽게 생겼다.

서울대공원 레서팬더




서울대공원 레서팬더



푸마 한마리가 동물원이 떠나갈 정도로 엄청 크게 울어댄다. 사자 울음인 줄 알았는데...

아직 모든 전시관을 다 못 돌았는데 날이 저물어 간다. 꽤 오래 있었나 보다. 
좀있으면 차도 막힐 것 같다. 시간이 나면 미술관도 좀 둘러볼려고 했는데 미술관도 다음 기회로 미루어야 겠다.

겨울에 동물원 산책도 나름 괜찮은 것 같다. 조금 춥긴 하지만 한적함 속에서 실내에 있는 동물들과 만나는 아기자기한 매력도 있는 것 같다. 

사진을 찍지는 못했는데 동양관에서인가 청소중이서 일부 나와있는 동물들이 있었다. 사육사가 손에 들고 있던 카멜레온 한마리를 나에제 만저보라고 건네줘서 한참을 만지다 어깨 올렸다하며 카멜레온과 놀았다. 사람들이 왜 카멜레온을 애완용으로 기르는 지 조금 알 것 같기도 하다.

가끔 머리가 복잡하고 갑갑할 땐 미술관이나 동물원에 다시 와야겠다. 


 













Posted by artilect
여행/가까운 곳 2012. 3. 14. 16:25
집에서 한시간 쯤 달려 영종도 삼목항에 도착했다. 
여기서 배를 타면 신도와 장봉도를 갈 수 있다고 한다.
장봉도는 다음에 가보기로하고 형제섬이라고 불리는 신도와 시도, 모도를 둘러보기로 했다.

삼목항에서 신도까지는 3,600원 차를 가지고 들어가면 일반 승용차는 20,000원을 내야한다.
들어갈 때는 그냥 들어가고 섬에서 나올 때 요금을 내고 나오게 되어있다.



신도/시도/모도는 다리로 연결되어 있어서 걸어서 이동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래서 일단 버스를 타고 가장 안쪽인 모도에서 시도/신도를 걸어보기로 했다.


버스시간은 아래와 같고 요금은 한번 타는데 천원...



신도 선착장에서 모도 끝까지 15분정도 버스를 타고 들어간다.

도착한 모도 배미꾸미.. 



버스를 타고 모도 끝에 있는 배미꾸미에 도착, 조각공원 있다길래 그 곳으로 걸어갔다.

요금을 입장료 천원을 받는데 요금내고 볼 곳은 아닌 것 같아서 그냥 해변으로 둘러 나왔다. 




모도를 돌아 나오며 드라마 촬영장이 있다는(슬픈연가, 풀하우스) 시도로 발걸음을 옮겼다.
철새때인 기러기들이 옹기 종기 모여 있었는데 기러기가 그러게 큰 새인지 첨 알았다. (큰 건 거의 10인분은 될 듯 ^^)



모도와 시도를 연결하는 다리...지금은 보수 공사중이었지만 건널수는 있었다.


물이 완전히 빠진 시간의 바다.




무도에서 시도로 넘어와 걷던 중 어느 펜션 앞에 묶여 있다가 우리와 마주친 강아지...순둥이라 그런 지 놀아주니 배를 보이는 순진함... 아직 어려보이는데 얼굴은 좀 노안인듯한 강아지 ^^ 



그리고 작은 갈대밭.



시도 안으로 들어오니 드라마 촬영장 안내판이 나온다. 근데 난 이 두개의 드라마가 다 기억이 안나는데 쩝..



우선 먼저 가본 곳은 언덕위에 있는 슬픈연가 드라마 촬영장이다. 권상우, 김희선, 연정훈 이렇게 세사람의 얼굴의 낡은 큰 사진이 휑하니 우리를 맞는다. 입장료를 내고 건물안을 구경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공사중이라고 되어있는데 아마도 폐쇄 된 것 같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 보지는 못했지만 낡고 휑하게 변해버렸다. 이제는 드라마 흔적만 남은 것 같다.


먼발치로 보이는 강화도. 사진이 멀어 보여서 그렇지 지척에 있는 것 같다.



해변으로 700미터 쯤 걸어오니 수기해변과 풀하우스 세트장이 나온다. 근데 여기 해변에다가 피아노를 놓고 권상우가 "짜랑은 돌라 오눈 그야" 라고 했다던데...^^
참 그리고 i30인데 객기부리러 모래사장에 나왔다 바퀴가 모래찜질하는 장면이 목격됬다. 함부로 모래사장에 차를 가지고 들어가면 안되겠다는 교훈을 남기는 군. 이 친구 한시간여 동안 차를 못빼다 사람부르러 간 모양이다.




여기는 아직 사람의 발길이 있는지 건물안을 보려면 입장료도 받는다. 사람은 거의 없다.



음 전망대가 있다는데 안내표시를 보고 산을 올랐다. 그렇게 힘든 산길은 아니었고 해변으로 걸어가도 되는 곳이다.



드디어 산속을 헤메이다 도착한 전망대. 역시 강화 앞바다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전망이 좋다.



드라마 촬영장을 뒤로하고 시도를 빠져나와 신도로 다시 발걸음. 이번에는 신도로 넘어가는 다리. 이제 다리가 좀 아프다.
my track으로 찍어보니 벌써 오늘 15km 넘게 걸은 것 같다.



신도로 넘어와 언덕길을 넘으니 어느새 신도 선착장이다. 다시 삼목항으로 돌아가는 배. 



그렇게 볼게 많지도 않지만 가볍게 걸으며 트래킹할 수 있는 형제섬 신도-시도-모도 였다.
서울에서 멀지도 않고 배삯도 크게 들지 않고 빼어난 장관은 없지만 아기 자기한 섬들...

이번에 아쉬운 점은 도시락을 싸가서 그리고 비수기라 식당들이 휑해서 음식맛을 보고 오지 못했다.
날이 좀 추워서 11시10분 배를 타고 들어가 4시30분 배를 타고 나왔는데 하루를 알차게 보낸 것 같다.

다음엔 옆에 있는 큰 섬인 장봉도도 한 번 가봐야 겠다.


얼마전 인터넷에서 경춘선 술판 이라는 기사와 사진을 보았는데 돌아오는 배에서 같은 장면을 보았다.
장봉도에서 이미 거하게 한잔 한 사람들이 배에서 술판을 벌여 객실에 있기가 좀 어려웠다.
왜들 그러는지 모르겠네. 술은 언제나 적당히 하면 좋겠네.


[Google Maps - MyTracks] 


View 2012-03-13_신도_시도_모도 in a larger map


Posted by artil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