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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4.06 양평 - 황순원 문학관 (소나기마을)
여행/가까운 곳 2012. 4. 6. 13:30
양평 (1.팔당전망대2.황순원문학관3.커피한잔의 여유4.수종사5.자전거길, 6.다산길) 

팔당대교를 지나 양수리로 들어가면 북한강을 따라 죽 벋은 강변로가 나온다. 양수리에서 352번 도로를 따라 서종대교로 또 391번 도로를 따라 청평까지 이어진 강변도로는 드라이브하기에 아주 멋진 곳이다.


양수리에서 352번 도로를 따라 조금 가면 소나기마을 이란 곳이 나온다. 황순원의 소나기...

소나기 마을에 들어가면 황순원 문학관이 세워져 있는데 소나기 소설의 내용도 한 번 떠올려 보고, 황순원 문학세계도 한 번 알아보며 산책로를 따라 한바퀴 돌아보는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곳인 것 같다. 


소나기 마을 입구에 황순원 문학촌 소나기 마을이란 문구가 큰 돌에 새겨져 있다. 


언덕위에 보이는 건물이 문학관이다. 문학관으로 가는 길은 잘 정비되어 왠지 문학 마을의 정취를 느끼게 해준다.


문학관에 들어가려니 2천원의 입장료가 있다. 문학관 주변으로 새롭게 정비하고 단장한 지 오래되지 않은 듯 하다.



산책로 주변이나 문학관 앞은 텅비어 있어 조용하고 한가롭다. 산책로 주변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소리와 함께 가볍게 산책하기 정말 좋은 곳인 것 같다. 우선 문학관 안을 살펴보고 산책하기로 했다.
























문학관 안으로 들어서니 그의 순수와 절제라는 그의 작품세계와 시들로 꾸며놓은 장식물들이 눈에 들어온다.

         

 


구조물들과 함께 소개되어 있는 그의 작품들을 보니 학창시절 교과서나 책을통해 접했었던 기억이 난다. 개인적으로 소나기는 그렇게 애틋하거나 그러지 않았던 것 같은데...아마도 감성이 매말라 있었나 보다.

       
   


문학관 안쪽으로 카페테리아가 나오는 데 사람들이 없어서 그런 지 영업하고 있지는 않고 3면이 유리로 되어 있는 작은 도서관이 있다. 아주 가까우면 여기와서 책을 읽으며 차한잔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아니, 아예 이런 도서관을 집에다가 둘 수 있으면 좋겠는데...

 


작가와의 만남 전시관에는 작가의 성장기와 문학배경 및 연대기를 소개해 놓고 있다. 

     
   


문학관 2층으로 올라오니 마을 전경과 문학관 앞 산책로가 보이는 야외 쉼터가 나온다. 

쉼터이름이 갈밭머리, 쪽빛구름 이렇게 2개다. 이름도 참 이쁘게 잘 짓는 것 같다.

     



문학관을 나와 산책길로 접어드니 황순원 작가 부부의 묘역이 나오고 언덕으로 이어지는 산책길이 나온다. 산책길 중간 중간 벤치도 나오고 시를 써놓은 곳도 보인다. 


산책로에 음악이 흘러 나와 어디서 나오는 지 궁긍했는데 조명 아래 조그만 돌로 만든 스피커가 눈에 들어온다. 산책로 곳곳에 이런 조명과 스피커를 설치해 놓아 분위기 있게 산책할 수 있어 좋다.


길지 않은 산책로를 한바퀴 돌고 다시 소나기 마을 입구로 걸어나왔다. 문학관 옆으로 소설 소나기에 나오는 시냇물과 징검다리가 있는데 잠깐 둘러보고 소나기 마을을 빠져나왔다.


다시 집으로 가는 길 북한강 강변로를 달려오니 곧 노을이 질 것 같아 한층 더 운치 있어 보인다. 드라이브하기엔 정말 좋은 길인 것 같다.


양수리로 들어와 조안면으로 넘어오니 찐빵집들이 길가에 늘어서 있다. 지나치다 배도 약간 고픈데 대통령께서 빵 사드신 집이라는 입간판이 보여 잠깐 들러 찐방도 하나 사먹고...


양평 소나기마을은 집에서 멀지 않은 곳이라 가끔 드라이브도 즐기고, 산책도 할 수 있는 곳이라 너무 좋은 것 같다. 

Posted by artil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