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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3.30 정선 여행 - 몰운대, 소금강, 화암약수, 용마소, 구암사
여행/조금은 먼 곳 2012. 3. 30.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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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좀 늦게 와서 그런 지 동강 주변을 여유있게 둘러보지 못했던 게 좀 아쉬움으로 남는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리조트의 방에서 보는 풍경은 저녁의 야경과 다르게 느껴진다. 아침 7시를 조금 넘긴 시간이라 그런 지 6시까지 영업을 하고 마친 뒤 조용한 강원랜드의 모습이다. 저녁의 여러 불빛들을 밝히는 카지노가 아닌 여느 호텔 건물 같다. 

아침을 먹고 짐을 챙겨 체크아웃을 하고 서둘러 사북을 빠져 나왔다. 사북을 나오는데 고향의 정을 느껴보라는 말이 낯설게 느껴진다.


[몰운대]

사북을 빠져나와 국도를 조금 달리다 보니 몰운대가 나온다. 앞쪽 마을에서도 볼 수 있고, 산위에올라 전망할 수도 있다. 몰운대 휴게소를 돌아내려오면 곤드레만드레 마을이 나온다. 마을 안으로 들어서 강쪽으로 가면 한치휴양지가 나온다. 길을 따라 끝까지 들어가면 주차장이 나오고 저 멀리 몰운대 절벽이 보인다. 몰운대 절벽 뿐 아니라 이곳 한치 유원지의 기암들과 강의 모습 역시 한폭의 산수화다. 


[소금강]

몰운대 절벽과 곤드레만드레 마을의 한치휴양지를 뒤로하고 다시 국도에 오르니 소금강 길 안내가 나온다. 길 안내가 나오지 않아도 눈에 들어오는 절벽들과 사이를 흐르는 푸른 강물이 소금강이 시작되는 곳임을 말해준다.

정차지역에 세우니 쌓여있는 돌덩이들이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듯하다. 그 사이로 나무들이 자리를 잡고 오랜세월 서식하고 있는 모습이 특이하다. 

이렇게 소금강의 마지막 절경을 뒤로한 채 화암동굴로 향했다.


[화암약수, 용마소, 구암사]

화암동굴로 가는 길에 화암약수가 나온다. 잠깐 들러 약수 한잔 마시고 가기로 했다. 


입구에 쌍약수가 있어서 들어가 보니 아래에 두개의 샘이 있다. 한 바가지를 떠서 마시는 순간 헉...바로 뱉을 수 밖에 없었다. 입에 들어간 순간 탄산이 섞인 녹물을 먹는 느낌과 맛이었다. 철분, 탄산 등 좋은 성분이 많다고는 하지만 도심에서 정수기 물만 마시다 먹으려니 입에 도저히 맞지 않아 마실 수 없었다. 이렇게 화암약수 맛만 살짝 보고 돌아 나와야만 했다.


화암약수를 지나 화암동굴로 가다보니 용마소가 나온다. 장수감인 아이를 역적으로 몰릴까 두려워 암반으로 눌러 없앴는데 용마가 나타나 뛰어다니다 이곳 물에 빠져 죽어 용마소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란다. 용마소 위쪽으로 금불상과 작은 암자가 보이는데 가는 길에 한 번 들러보기로 했다. 


언덕길을 돌아 올라가니 구암사라는 절이 나오는데 용마소 위에 있던 암자다. 외부인들이 들어와 구경하는 유명한 암자는 아닌 가 본데 금불상이 인상적이다.


이렇게 구암사까지 들렀다 내려와 드디어 화암동굴로 향한다. 

이번 정선여행의 하일라이트였던 화암동굴과 레일바이크는 다음글에....

Posted by artilect